美 충격 금연캠페인 주인공 "저 보면 흡연 못하죠"

美 충격 금연캠페인 주인공 "저 보면 흡연 못하죠"

2016.05.31. 오전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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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정한 세계 금연의 날인데요, 미국의 충격적인 '증언형 금연캠페인'에 출연했던 숀 라이트 씨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흡연으로 암에 걸려 후두까지 절제한 숀 씨는 "자신을 보고 담배를 끊으라"고 말했습니다.

지순한 기자가 숀 라이트 씨를 만났습니다.

[기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만든 금연 캠페인입니다.

기존의 충격적 화면을 사용하는 기법에다 흡연 피해자들의 생생한 증언까지 곁들였습니다.

[숀 라이트 / 30년 이상 흡연, 후두암 수술 : 외출할 때 목에 난 구멍을 막아야 합니다. 면도할 때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증언형 금연 캠페인에 출연해 세계적 파장을 일으킨 주인공 숀 라이트 씨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흡연의 폐해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숀 라이트 / 증언형 금연캠페인 출연 : 저와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죠. 흡연을 안 하고 더 오래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2012년부터 30편이 넘는 증언형 금연 캠페인을 만들고 있는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그 효과는 상당하다고 밝혔습니다.

[팀 맥카피 /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수석 보건의료 정책관 : 3개월 간 캠페인으로 금연 시도 비율이 12% 올랐습니다. 미 전역으로 치면 1백50만 명이 넘는 흡연자들이 금연을 시도한 겁니다.]

올 연말 '증언형 금연 캠페인' 도입과 함께 담뱃갑에 경고 그림과 문구를 넣을 예정인 우리 정부에도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팀 맥카피 /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수석 보건의료 정책관 : 한 번의 캠페인으로 안 된다는 겁니다. 성과와 효과를 볼 때까지 몇 년에 걸쳐 진행해야 합니다.]

특히 청소년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캠페인 전략도 전했습니다.

[다이앤 바이슬 /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금연·건강정책국 과장 : 자기 인생에 대한 통제권을 잃는 것 그리고 주름이나 치아 변색 등 단기적으로 나타나는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게 중요합니다.]

[숀 라이트 / 증언형 금연캠페인 출연 : (한국 흡연자들에게 조언을 부탁합니다.) 흡연으로 변한 제 모습을 보신 분들이라면 흡연을 못 하실 걸요? 우리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건 금연하는 겁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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