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차 갔는데 다리 만지고 껴안고? 손길승 회장 논란

격려차 갔는데 다리 만지고 껴안고? 손길승 회장 논란

2016.05.25.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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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지열 / 변호사

[앵커]
손녀뻘 여성 강제추행한 혐의로 지금 SKT 손길승 회장이 경찰조사를 받았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분은 명예회장이시고 전문경영인으로서는 최초로 그룹 총수까지 됐었고 전경련 회장까지 지내신 분이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런 사건에 휘말리게 돼서 상당히 주변에 충격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이 사건이 터졌는데 추행한 혐의도 혐의지만 이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1차적인 성추행 의혹이 있었는데 당사자가 나왔는데 갤러리 관장이 다시 뛰쳐나간 여성을 다시 데려왔는데 이 부분이 조금 이해하기가 힘든 부분인데요.

[인터뷰]
지금은 그 피해 여성과의 관계가 정확하게 알려지지는 않았는데 일단 그냥 통상적인 갤러리는 아니고 안에서 주류나 그런 걸 취급하는 그런 곳이었는데 그 갤러리 관장이 오래된 손님과 주인 사이였는데 그분이 피해여성을 아마 종업원으로 고용했고 손 회장과 얘기를 나누고 손 회장에 대한 음식점에서 서빙 같은 걸 하게 했는데 그런 1차 피해가 있었고 그래서 뛰쳐나갔는데도 불구하고 다시 불러들여서 손 회장에게 가서 얘기를 하도록 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현재 고소는 이 주인 같은 경우에도 강제추행을 방조했다는 험의로 같이 고소를 당한 상황입니다.

[앵커]
손길승 명예회장은 송구하다는 얘기는 했는데 구체적으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 불편하게 생각할 줄 몰랐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어요. 이것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인터뷰]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은 늘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시니까 적절한 해명은 아닌 것 같고 아마도 이제 떠올리고 싶지 않으실 수도 있고 직접적으로 부인을 하게 되면 더 비난을 받을 수 있으니까 이렇게 에둘러서 표현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만약에 혹시라도 이런 게 문제가 될 줄 모르고 한 행동이었다고 하면 그러니까 실제로 추행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은 이게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을 했다면 그게 오히려 더 큰 문제일 수 있는 거죠.

[앵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이런 일들이 나오는데요. 사회 지도층이나 유력인사들,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이렇게 살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잘못된 성윤리 때문에 가끔 문제가 되는데 이런 의식을 없애려고 하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사회적으로.

[인터뷰]
그분들이 존경을 받고 있다는 게 그러니까 존경이라는 게 그 사람이 위에 있어서 정말 아랫사람 부리듯이 할 수 있는 그런 존경은 아니라는 거죠. 그것을 깨달으셔야 정말 내가 이 정도 사회적 지위가 있고 연륜이 있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바꾸지 않으시면 이런 일들이 또 계속해서 있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앵커]
그렇습니다. 비뚤어진 권력 의식을 내려놓고 법과 국민을 무서워하는 이런 풍토가 조성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양지열 변호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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