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명, '술 마셨다' 진료기록에 "병원이 잘못 들었다"

이창명, '술 마셨다' 진료기록에 "병원이 잘못 들었다"

2016.05.18.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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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성문, 변호사

[앵커]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창명 씨, 그동안 음주운전 혐의 계속 부인했습니다.

그래서 경찰이 병원기록을 확인해 봤습니다. 병원 기록에 이렇게 써 있습니다. 소주 2병 마셨다라고 본인이 얘기했다고 써 있습니다. 그런데 이창명 씨는 병원이 잘못 들었다고 주장을 합니다. 이 내용도 살펴보겠습니다.

이창명 씨가 이 방송을 본다고 생각을 하시죠? 좋습니다. 봐요. 하지만 할 얘기는 하고 싶습니다. 병원에서 잘못 들었다. 그래서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고 얘기를 했다고요?

[인터뷰]
정말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시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시인하실 때가 됐어요. 그런데 지금까지 해 왔던 말을 주워담기 힘들어서 그런 것 같아요.

병원 진료기록부에 의사분이나 간호사분이 마시지도 않은 술을 굳이 마셨다고 그것도 2병이나. 정확하잖아요. 그걸 기재할 이유가 없거든요.

그리고 이것만 있으면 모르겠지만 그간에 나왔던 사정들을 종합해 볼 때 음주를 하지 않았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 너무 많았잖아요. 그리고 이창명 씨가 했던 행동들 중에 거짓말로 밝혀진 게 너무 많았죠.

일단 나는 휴대전화가 꺼져 있어서 자기 대전에 누구 만나러 내려가 있었다고 했는데 알고 봤더니 서울에 하루 숙박을 했었고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문제들에서 이창명 씨가 했던 거짓말들이 드러나고 있는데 지금도 병원에서 잘못 들었다고 하는 것은 이거는 사실 어떻게 보면 국민들을 너무 우습게 보는 게 아닌가, 극단적으로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작은 말 한마디가 점점 문제가 커지는 것은 끝까지 아니라고 하니까 사람들이 더 그 부분에 화가 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이분이 연예인이거든요. 이창명 씨는. 연예활동을 어떻게 될까.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연예인들이 연예계로 복귀하는 데 한 1년에서 2년 정도 걸리더라고요.

그런데 복귀가 거의 안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이냐면 거짓말한 분들이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국민들이 거짓말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를 해요.

음주운전한 거는 물론 잘못했고 잘못했지만 자숙을 하고 반성을 하고 봉사활동하고 다시 돌아오면 또 따뜻하게 받아주잖아요.

그런데 옛날에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김상혁 씨가 술을 마셨는데 운전을 안 했다. 굉장히 유명한 어록을 남겼잖아요. 김상혁 씨 지금 제대로 연예활동을 못 합니다. 그러니까 이창명 씨도 본인이 술을 마신 게 사실이라면 지금이라도 공식 사과를 하고 정말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한다면 물론 이거 음주운전죄 처벌 못 합니다.

제가 보기에. 왜냐하면 소주를 2병 마셨다고 진료기록에 나오고 위드마크 공식으로 나누어 먹은 술을 n분의 1로 해서 검찰이 기소를 한다고 하지만 법원에서도 크림빵 뺑소니사건에서도 혈중에서 알코올 농도가 나오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거든요.

[앵커]
술을 마셨다고 해도 안 되는데.

[인터뷰]
그렇죠. 지금은 일단 대국민사과 형식이든 어떤 형식이든지 본인이 참회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솔직하게 밝혀야 연예인으로서의 본인의 미래가 있는 것이지. 안 그러면 국민들이 용서하기 참 힘든 상황까지 가는 게 아닌가 합니다. 안타깝습니다.

[앵커]
만에 하나 이창명 씨의 입장을 믿는다면 왜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안 하는지 모르겠어요. 여기 백성문 변호사도 계신데요. 지금까지 백성문 변호사와 함께 다양한 사회 이슈 살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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