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군납 비리' 브로커 영장 심사...최측근 소환

정운호 '군납 비리' 브로커 영장 심사...최측근 소환

2016.05.05. 오전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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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화장품 군납 청탁 명목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브로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정 대표의 최측근을 소환해 각종 로비 정황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조용성 기자!

영장이 청구된 브로커 한 모 씨의 혐의가 뭔가요?

[기자]
브로커 한 씨의 혐의는 알선수재 혐의입니다.

군대 내 매장에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군 관계자에게 청탁을 해주겠다며 정 대표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아 챙겼다는 게 검찰의 판단인데요.

앞서 10시 반에 한 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열려 구속 여부가 오늘 오후 늦게쯤 결정될 예정입니다.

검찰은 앞서 한 씨가 정 씨로부터 사업 관련 청탁을 받은 것으로 보고 어제 한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한 씨는 또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 면세점 입점 과정에서도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정 대표로부터 20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한 씨의 신병을 확보하게 되면 롯데면세점 입점 과정에서의 의혹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검찰이 정운호 대표의 최측근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는데 어떤 인물인가요?

[기자]
검찰은 네이처리퍼블릭의 2인자인 박 모 부사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박 부사장은 네이처리퍼블릭의 영업을 총괄하는 등기임원으로 정 대표의 가장 가까운 인물 중 한 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대표가 화장품 업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더페이스샵 운영 때부터 임원으로 활동하고, 정 대표가 상습도박 사건으로 지난해 10월 수감된 이후로 네이처리퍼블릭의 실질적 경영을 이끌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박 부사장을 상대로 정 대표가 화장품 매장을 늘리는 과정 전반과 수사와 재판을 받는 도중 접촉한 인사 등을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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