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조제 시신은 40살 내국인 남성..."범행 수법 잔혹"

방조제 시신은 40살 내국인 남성..."범행 수법 잔혹"

2016.05.04. 오후 7:2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남성은 40대 내국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온몸에서 뼈가 부러진 흔적과 흉기에 의한 상처가 발견되면서 타살 가능성이 더 유력해졌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일, 방조제에서 하반신만 발견된 남성의 시신.

미스터리로 빠질 것 같았던 사건은, 이틀여 만에 나머지 상반신이 발견되면서 극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상반신 시신에서 채취한 지문을 감식한 결과, 인천에 거주지를 둔 내국인 남성 40살 C 씨라는 사실이 새롭게 확인된 겁니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이 확인된 만큼, 주변인 수사를 통해 용의자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좁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그 사람이 누구하고 어떤 상황으로 연결됐는지, 또 어떤 생활을 하고 있었는지부터 파악을 해야 하니까요.]

앞서 진행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에서도 머리에 강한 충격 이후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사인이 밝혀졌습니다.

또 얼굴 뼈와 갈비뼈가 부러져 있고 팔과 가슴 부위에 흉기에 찔린 흔적들이 확인된 만큼, C 씨가 살해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범행 수법이 잔혹한 점을 고려해 면식범에 의한 소행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치정이나 금전 문제로 인한 살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전담반 90여 명을 총동원해 이른 시일 내에 사건을 매듭짓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