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중학생은 커지고 고3은 작아지고...

초등·중학생은 커지고 고3은 작아지고...

2016.05.03. 오전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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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년 전과 비교해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키는 커진 반면, 고등학교 3학년의 평균 키는 오히려 작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춘기가 빨라지면서 이른바 '성장 피크' 시기가 앞당겨진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초등학교 6학년의 평균 키는 남자 151.4cm, 여자 151.9cm로 10년 전보다 각각 2.3cm와 1.6cm 커졌습니다.

중학생도 남녀 모두 1.2cm, 0.5cm 늘었지만 고등학교 3학년은 남자 173.5cm, 여자 160.9cm로 10년 전보다 오히려 0.1cm씩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춘기가 빨리 오면서 성장 시기가 앞당겨진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초등학생이 더 커지긴 했지만 그만큼 성장판이 일찍 닫혀 고3 때 최종 신장은 오히려 줄어든 겁니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매일 부모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청소년은 3년 전보다 4.1%포인트 증가했지만 여전히 10명 중 채 4명이 되지 않았습니다.

또, 청소년 절반 이상이 1주일간 아버지와 대화를 1시간도 나누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률은 중학생이 13.2%와 33.0%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청소년 사망 원인은 10만 명당 자살이 7.4명으로 2007년 이후 1위를 지키고 있고, 이어 교통사고(4.9명), 암(2.9명) 순이었습니다.

중·고등학생의 흡연율은 7.8%로 전년(9.2%)보다 감소했습니다.

2007년 13.3%까지 치솟았던 흡연율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청소년 10명 중 3명은 아르바이트를 해봤고,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국가기관이었고, 대기업, 공기업 순이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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