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추정 마약 대량 유통' 탈북자 등 기소

'북한산 추정 마약 대량 유통' 탈북자 등 기소

2016.05.01.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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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으로 추정되는 마약을 국내로 대량 밀수해 유통한 탈북자와 중국 동포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마약 밀수나 판매 혐의 등으로 탈북자 53살 최 모 씨 등 13명을 구속기소 하고, 10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필로폰 810g과 투약 도구 등을 압수했습니다.

최 씨 등은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북한과 인접한 중국 등지에서 사들인 마약을 국내로 들여온 뒤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북한산 마약이 효과가 좋다는 소문을 이용해 중국산을 북한산인 것처럼 속인 뒤 비싸게 팔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 탈북자들은 약이 부족한 북한에서 진통제 대신 필로폰을 투약했고, 경조사가 있을 때 필로폰을 주고받던 경험 때문에 쉽게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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