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 양대 노총 집회...곧 행진 시작

근로자의 날 양대 노총 집회...곧 행진 시작

2016.05.01.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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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근로자의 날을 맞아 서울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노동법 개정 중단 등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진행되고 있습니다.

행진까지 예고된 가운데 교통 혼잡도 우려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우철희 기자!

근로자의 날 집회 행진이 시작됐습니까?

[기자]
아직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잠시 후 집회를 마치면 도심 도로 행진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오늘 서울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는 양대 노총 주관의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먼저 한국노총은 오후 1시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자체 추산 5만 명, 경찰 추산 1만 8천 명이 모여 '전국 노동자 대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집회가 끝난 뒤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종각, 광교를 거쳐 청계천 한빛광장까지 행진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오늘 집회에서 한국노총은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 관련법 개정이 청년실업과 양극화 해소의 해법이 될 수 없다면서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또, 최근 정부가 경영 악화를 명분으로 추진하는 조선과 해운 구조조정이 노동자의 희생만 강요하는 친재벌정책이라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집회 도중 도로 점거나 폭력 등 불법 행위가 발생할 경우 엄단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합법적으로 진행되는 도로 행진과 집회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한국노총 집회뿐만 아니라 민주노총 집회도 곧 시작된다고요?

[기자]
민주노총도 서울과 광주, 대구, 부산 등 전국 15개 지역에서 모두 5만 명이 모이는 '2016 세계 노동절 대회'를 개최합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조금 뒤인 오후 3시부터 대학로에서 1만 5천 명이 모여 집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민주노총은 대학로에서 오후 4시쯤 집회를 마친 뒤 종로5가와 종로1가를 거쳐 청계천 모전교까지 행진을 벌일 예정입니다.

행진은 4개 차로를 막고 진행되기 때문에 도심 교통 혼잡이 우려됩니다.

특히, 4시까지 서울광장과 청계천 주변 도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일대의 정체가 가장 심할 전망입니다.

경찰은 사전에 혼잡 시간과 구간을 확인해 대중교통이나 우회로 이용을 당부했습니다.

자세한 교통 상황은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나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우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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