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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공원 우두머리 사자 '스카' 등 동물 27마리가 오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갑니다.
8천 km 떨어진 곳으로 이민을 보내기 위한 동물 이송 대작전이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홍성욱 기자!
동물들 이송작전이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사자를 이송 상자 안에 집어 넣는 작업이 모두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이송 상자 안에 사자가 한 마리씩 들어가 있는데요.
예상보다 조금 늦어졌습니다.
일부 사자들이 상자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인데요.
결국 마취 주사를 맞고 기절한 상태로 케이지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200kg가 넘는 초대형 맹수를 옮기는 작업이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한 마리씩 천천히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가는 동물은 사자와 원숭이, 박쥐 등 4종 27마리입니다.
특히 9마리의 사자 한 무리가 포함됐는데요.
서울대공원의 우두머리 수사자 11살 '스카'가 이끄는 한 무리 전체가 이민을 가게 됐습니다.
현재 서울대공원에는 19마리의 사자가 있는데, 사육공간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동안 너무 많은 사자가 제한된 공간에서 사육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부 의견이 있었는데요.
이번 이민을 통해 남은 사자들은 사육 환경도 개선되고 담당 사육사의 업무 부담도 덜게 됐습니다.
동물들의 이민은 서울대공원과 두바이 시립동물원이 동물교환과 교류협력을 위한 자매결연을 하면서 성사됐습니다.
두바이 시립동물원은 오는 10월 개원을 앞두고 있고, 면적 200여ha에 고릴라 등 동물 5천여 마리와 직원 200여 명 규모로 운영됩니다.
사자무리와 함께 돼지꼬리 원숭이 5마리와 필리핀 원숭이 3마리, 과일박쥐 10마리도 이민을 갑니다.
서울대공원은 어제와 그제 이틀 동안 박쥐와 원숭이를 미리 포획하는 작업을 마쳤습니다.
동물들은 오늘 오후 서울대공원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이동한 뒤 밤 11시 50분 인천공항을 떠날 예정입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인천공항까지 경찰의 호송을 받습니다.
동물들은 두바이 직항 여객기로 10시간의 비행이 끝나면 8천km가 떨어진 두바이에 도착하게 됩니다.
두바이에선 답례로 다음 달에 단봉낙타 3마리를 서울대공원으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메르스 걱정하시는 시민들 있는데요.
답례로 들어오는 단봉낙타는 두바이에서 데려오는 것이 아니고, 메르스 안전지역에 있는 낙타를 서울대공원으로 데려옵니다.
이송하는 비용을 두바이에서 처리해주는 것으로 메르스에 대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까지 서울대공원에서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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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우두머리 사자 '스카' 등 동물 27마리가 오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갑니다.
8천 km 떨어진 곳으로 이민을 보내기 위한 동물 이송 대작전이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홍성욱 기자!
동물들 이송작전이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사자를 이송 상자 안에 집어 넣는 작업이 모두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이송 상자 안에 사자가 한 마리씩 들어가 있는데요.
예상보다 조금 늦어졌습니다.
일부 사자들이 상자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인데요.
결국 마취 주사를 맞고 기절한 상태로 케이지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200kg가 넘는 초대형 맹수를 옮기는 작업이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한 마리씩 천천히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가는 동물은 사자와 원숭이, 박쥐 등 4종 27마리입니다.
특히 9마리의 사자 한 무리가 포함됐는데요.
서울대공원의 우두머리 수사자 11살 '스카'가 이끄는 한 무리 전체가 이민을 가게 됐습니다.
현재 서울대공원에는 19마리의 사자가 있는데, 사육공간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동안 너무 많은 사자가 제한된 공간에서 사육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부 의견이 있었는데요.
이번 이민을 통해 남은 사자들은 사육 환경도 개선되고 담당 사육사의 업무 부담도 덜게 됐습니다.
동물들의 이민은 서울대공원과 두바이 시립동물원이 동물교환과 교류협력을 위한 자매결연을 하면서 성사됐습니다.
두바이 시립동물원은 오는 10월 개원을 앞두고 있고, 면적 200여ha에 고릴라 등 동물 5천여 마리와 직원 200여 명 규모로 운영됩니다.
사자무리와 함께 돼지꼬리 원숭이 5마리와 필리핀 원숭이 3마리, 과일박쥐 10마리도 이민을 갑니다.
서울대공원은 어제와 그제 이틀 동안 박쥐와 원숭이를 미리 포획하는 작업을 마쳤습니다.
동물들은 오늘 오후 서울대공원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이동한 뒤 밤 11시 50분 인천공항을 떠날 예정입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인천공항까지 경찰의 호송을 받습니다.
동물들은 두바이 직항 여객기로 10시간의 비행이 끝나면 8천km가 떨어진 두바이에 도착하게 됩니다.
두바이에선 답례로 다음 달에 단봉낙타 3마리를 서울대공원으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메르스 걱정하시는 시민들 있는데요.
답례로 들어오는 단봉낙타는 두바이에서 데려오는 것이 아니고, 메르스 안전지역에 있는 낙타를 서울대공원으로 데려옵니다.
이송하는 비용을 두바이에서 처리해주는 것으로 메르스에 대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까지 서울대공원에서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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