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폐 손상 사망자 최소 50명"

"가습기 살균제 폐 손상 사망자 최소 50명"

2016.03.09. 오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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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손상으로 사망한 사람은 최소 50명에 달하고 사망자 4명 가운데 1명은 4세 이하 영유아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팀은 지난 1994년부터 2011년까지 가습기 살균제 사용 뒤 폐 손상이 의심되는 374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손상으로 사망 판정을 받은 사람은 68명으로 이 가운데 인과 관계가 확실한 사람은 50명, 가능성이 큰 사람은 12명,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6명이었습니다.

또한, 사망자 68명 가운데 0∼4세 영·유아가 16명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가 폐 손상을 일으킨 것이 확실하다는 판정을 받은 117명을 연령별로 분류한 결과, 0∼4세가 60명으로 가장 많았고 20세 이상과 5∼20세 순이었습니다.

백도명 교수는 "한 주에 7일 모두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하루에 11시간 이상 쓴 피해자가 많았다"며 "장기간 사용한 사람보다는 단기간이라도 집중적으로 쓴 사람에서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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