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숨은 범죄자 6백여 명 송환 빨라진다

필리핀에 숨은 범죄자 6백여 명 송환 빨라진다

2016.03.09. 오후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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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필리핀에 숨어지내는 한국인 범죄자를 직접 데려올 수 있게 되고 교민들이 피해를 본 사건을 현지에 나가 직접 해결하는 공조수사가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과 필리핀 검찰은 오늘(9일) 김수남 검찰총장과 클라로 아레야노 필리핀 검찰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교민 관련 수사와 범죄자 송환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대국에서 자국민이 저지르거나 피해를 본 사건의 수사 공조가 신속히 이뤄지고 특히 상대국으로 도피한 자국민 송환 등을 위해 서로 직원을 파견하거나 협력팀을 구성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달 기준, 필리핀으로 도피해 기소중지 된 피의자는 672명으로,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습니다.

또 필리핀 현지에서 발생한 한국인 범죄 피해자는 지난해 528명으로, 3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미 지난 2007년 필리핀 경찰과 국제범죄 예방과 척결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현지 두 곳에 한국인 사건을 전담하는 '코리안 데스크'를 설치해 협력해오고 있습니다.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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