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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한 대학 OT에서 신입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이 들게하는 게임을 시켜 논란입니다.
"정말로 제가 보수적인 것인지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어제(26일) 건국대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글.
16학번 신입생 A 씨는 "일단 '25금 몸으로 말해요'라는 게임을 했습니다. 선배님께서는 펠라XX(유사 성행위)를 몸으로 표현해주셨습니다. 저한테는 너무나 충격이었습니다"라며 당시 충격을 전했습니다.
이어진 OT 술자리에서는 "그냥 평범하게 술 마시고 얘기하는 그런 술자리라고 생각했었는데 술 게임으로 3단계, 4단계를 하더군요"라며 "처음 보는 남자 학우들이랑 어떻게 껴안고 술을 마시고 무릎에 앉고 껴안으면서 술을 마시겠어요"라며 당시 고충을 전했습니다.
이같은 글이 올라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단과대 SNS에는 사과문이 게재됐습니다.
학생회장은 "성적 수치심이 들 수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며 "저희의 경솔한 판단으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의 의미가 폄하되고 학교의 위상에 누를 끼친 것에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게임을 준비한 것이 해당 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기획단으로 알려지면서 학생들의 분노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학생회의 사과문을 본 학생들은 "이런 게임을 단과대에서 직접 기획했다니 자랑스럽네요", "술 게임 기획하라고 학생회 시킨 거 아니거든요?", "학교 망신 다 시키네"라며 격양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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