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으로 인해 달라진 강남대로의 풍경

'쓰레기통'으로 인해 달라진 강남대로의 풍경

2016.02.17.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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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쓰레기통 때문에 강남대로의 동쪽과 서쪽 풍경이 사뭇 달라졌습니다.

동쪽 거리에는 약 100m 간격으로 쓰레기통이 있지만, 서쪽 거리에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 이유는 해당 구청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강남대로의 서쪽은 서초구청, 동쪽은 강남구청 관할 구역입니다.

서초구는 2012년부터 거리에서 쓰레기통을 없앴습니다.

무단으로 음식물 쓰레기부터, 아기 기저귀까지 처치 곤란한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많아 그 처리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게 서초구청의 설명인데요. 이런 이유로 현재 서초구 거리 전체에 쓰레기통이 있는 곳은 단 2곳뿐입니다.

반면에 강남구에는 900개가 넘습니다.

유동인구가 워낙 많다 보니 최소 하루에 2번 쓰레기통을 비우는데요.

거리의 청결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1995년 쓰레기 종량제 시행 이후 급격하게 사라진 쓰레기통이 최근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현재 서울시 거리 전체에 5천 개가 넘게 있습니다. 쓰레기통이 없으면 화단이나 도로변에 쓰레기를 버리기 때문에 차라리 설치하는 게 낫다는 건데요.

거리 쓰레기통, 없애는 것이 좋을까요.

설치하는 것이 좋을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쓰레기와 함께 양심까지 버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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