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기' 윤석열·'협조' 김건희...엇갈린 전략, 왜?

'버티기' 윤석열·'협조' 김건희...엇갈린 전략, 왜?

2025.07.27. 오후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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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문불출’ 윤, 김건희 특검 소환에도 불응할 듯
"형사재판에서 호소한 대로 건강 여전히 나쁘다"
강제 구인도 사실상 어려워…"윤 측이 상황 이용"
김건희 여사, 다음 달 특검 소환조사 출석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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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이번 주 초,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건강 문제를 내세워 조사실에 나타나지 않을 전망인데, 김건희 여사는 다음 주 특검 소환에 응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부의 전략이 엇갈리는 이유가 뭔지, 김철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재구속된 뒤 형사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이번 주 화요일로 예정된 '김건희 특검팀'의 소환에도 불응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형사재판에서 호소한 대로 건강 상태가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입니다.

[윤갑근 /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 (24일) : (지금 건강 상태 어떠세요, 윤 전 대통령?) 이미 법정에서 밝힌 그대로예요.]

한편으로는 특검이 수감된 윤 전 대통령을 강제로 구인할 수단이 마땅치 않은 상황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그런데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소환을 통보받은 김건희 여사는 다음 달 6일 특검 조사에 출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칫 소환에 불응할 경우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윤 전 대통령 역시 재구속 전에는 조사와 재판에 모두 응해왔습니다.

여기에 더해 아직 특검이 김 여사를 엮을 '확실한 한 방'을 찾지 못했다는 자신감이 깔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 김 여사 측 관계자는 특검팀이 수사하는 각종 혐의 가운데 김 여사와의 연결고리가 나온 것은 거의 없다며 혐의 적용이 쉽지 않을 거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특검이 의혹의 정점에 선 김 여사에게 소환을 통보한 건, 혐의 입증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기 때문이란 반론도 만만찮은 가운데, 양측은 조사 직전까지 유불리를 두고 치열한 수 싸움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디자인 : 윤다솔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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