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강추위...거리는 '썰렁'

다시 찾아온 강추위...거리는 '썰렁'

2016.02.15. 오전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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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한결 포근해지는가 싶더니 주말 사이 비가 내린 뒤, 찬바람이 부는 영하권 강추위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강추위 속 시민들의 표정을 담아왔습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화려한 네온사인 가득한 홍대입구역 번화가입니다.

평소 같으면 젊은이들로 북적였겠지만, 다시 찾아온 강추위에 거리가 텅 비었습니다.

그나마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분위기를 내러 나온 연인들은 칼바람에 발걸음을 재촉해야 했습니다.

[신혜민 / 경기 일산 : 눈 내린다는 소식 있고 밸런타인데이도 있고 해서 좋은 추억 만들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너무너무 추워서 고생한 것 같아요.]

근처 신촌 거리도 한산하긴 마찬가지!

그나마 눈에 띄는 사람들은 두꺼운 외투와 모자, 장갑으로 완전 무장을 해보지만, 칼바람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집으로 향하는 버스는 기다리고 또 기다려도 오지 않습니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 기다리는 시간이 더욱 길게 느껴집니다.

[문시원 / 인천 서구 : 남자친구랑 데이트하고 들어가는데 천 번 버스 기다려요. 10분~11분 기다리고 있는데 날씨 너무 추워요.]

겨울비가 내린 뒤 칼바람과 함께 다시 찾아온 영하권 추위 속에 시민들은 화들짝 놀라 잔뜩 움츠러들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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