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돌아간 뒤에'...70대 노인 참변

'가족들 돌아간 뒤에'...70대 노인 참변

2016.02.09. 오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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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을 쇄고 가족들이 돌아간 뒤 혼자 있던 70대 여성이 불길을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했습니다.

펜션에서 불이 나 투숙객 30여 명이 긴급 대피하고, 무궁화호 열차 반대편 문으로 내리던 50대 여성이 KTX에 치여 숨진 사고도 있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이강진 기자입니다.

[기자]
집 한 채가 불길이 휩싸였습니다.

어젯밤 11시 10분쯤 전남 구례군 문척면에 있는 단독주택에 불이 나 75살 신 모 씨가 숨졌습니다.

신 씨는 설 당일 찾아온 가족들이 돌아간 뒤 집에 혼자 있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강원도 산골에 자리 잡은 펜션이 희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어젯밤 11시쯤 강원도 고성의 펜션에 불이 나 투숙객과 직원 32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난방기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쯤 전북 익산시 함열역에서는 58살 이 모 씨가 KTX 열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경찰은 무궁화호에 탄 이 씨가 정상 출구가 아닌 반대편 문을 열고 내리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어젯밤(8일) 10시쯤 영동고속도로 덕평나들목 근처에서 승용차에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인천 방향으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구로동에서는 25인승 버스와 승용차가 부딪쳐 운전자와 동승자 2명이 다쳤습니다.

어젯밤 6시 50분쯤 광주광역시 동림동에 있는 아파트 주방에서 휴대용 부탄가스통이 폭발해 집주인이 다쳤습니다.

소방당국은 부탄가스통이 든 휴대용 버너를 가스레인지 옆에 둔 채 조리를 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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