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없는 한 학기 '자유학기제' 시작

시험 없는 한 학기 '자유학기제' 시작

2016.02.08. 오전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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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교육 현장의 가장 큰 변화는 '자유학기제'의 도입입니다.

중학교 한 학기 시험을 없애고 자신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을 주자는 공교육의 새로운 시도입니다.

먼저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책상 위에 교과서가 사라졌습니다.

대신 팬클럽도 있다는 '성우'가 오늘은 선생님입니다.

또 다른 교실에서는 나전 칠기 명장을 모셔다, 전통 공예도 배워봅니다.

시범학교라 최고의 전문가가 모였지만,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전국 3천2백여 개 중학교에서는 새 학기부터 비슷한 활동이 이어질 겁니다.

[이준식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자유학기제를 모든 중학교에 시행하는 해인 만큼 꼭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겠습니다.]

전면 시행에 앞서, 보완점을 찾기 위한 실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조기 정착을 위해 자유 학기에 어떻게 지냈는지를 평가해 고교 입시에 반영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승걸 / 교육부 학교정책관 : 자유학기제 활동을 학교생활부에 기재하기 위해서는 (나이스) 훈령 지침을 개정해야 합니다.]

걱정은 서울 등 대도시가 아니라 '체험 인프라'가 부족한 농산어촌 학생입니다.

'진로 체험버스'를 보내고 '원격 영상'으로 모자람을 채우겠다는 게 교육부의 계획이지만 여전히 걱정이 큽니다.

'자유학기제' 시행을 위해 한 학교에 2천만 원이란 적잖은 돈도 지원합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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