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에 이어 '고도비만과의 전쟁' 선포

'담배'에 이어 '고도비만과의 전쟁' 선포

2015.12.01. 오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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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이 담배에 이어 이번엔 고도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2002년에서 2013년 만 19세 이상 건강검진 자료 8천8백만 건을 분석한 결과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인 고도비만율은 10년 전보다 1.6배 늘었습니다.

만 19세 이상 100명 중 4명이 고도비만인 셈입니다.

비만은 수명이나 우울증 같은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질량지수 35 이상인 초고도비만인 사람은 정상인보다 사망 위험률이 1.43% 높았습니다.

또한, 40세 이상 고도비만은 정상인보다 우울증 의심으로 판정될 확률이 1.3배 높았습니다.

꾸준히 늘고 있는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도 막대합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고도비만 관련 질환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계산해봤더니

2009년 4천926억 원에서 2013년 7천262억 원으로 4년간 1.57배 증가했습니다.

주로 술을 많이 마시거나 육식을 선호하는 사람이 고도비만에 걸릴 확률이 높았는데요.

주 2회 이상 술을 마시고 한 번에 소주 6잔 이상을 마시는 남성은 비음주 남성보다 고도비만 위험이 61% 높았습니다.

또한, 육식을 선호하는 남성의 고도비만 유병률은 5.6%로 채식을 주로 먹는 사람(1.9%)보다 3배 높았습니다.

걷기 운동으로 체중을 줄이려면 운동 시간이 주당 250분을 넘어야 효과가 있는데요.

체지방을 줄이려면 남성은 매일 만천 보, 여성은 8천 보 이상 걸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도비만은 치료가 어렵고 재발하기 쉬운 만큼 미리미리 건강관리 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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