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캥거루족...고령자 32% '자녀와 동거'

늘어나는 캥거루족...고령자 32% '자녀와 동거'

2015.11.27. 오전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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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졸업한 뒤 독립할 나이가 됐는데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이른바 '캥거루족'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부모의 학력이 높을수록 캥거루족 자녀와 사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함께 보시죠.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60살 이상 고령자의 31.6%가 자녀와 같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동거 이유는 자녀의 독립생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4.2%로 가장 많았습니다.

2년 전보다는 4.9% 포인트 는 것입니다.

청년 실업률이 높고 취업이 어려워져 부모로부터 독립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부모의 학력이 높을수록 캥거루족 자녀와 사는 비율은 높았습니다.

부모가 초등학교 졸업 이하일 때는 자녀의 자립능력 부족 때문에 동거하는 비율이 26.5%였지만, 대졸 이상일 때는 45.8%에 달했습니다.

부모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수록 자녀가 부모에게 더 의존하려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 60세 이상 고령자의 75.1%는 향후 자녀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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