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 불...당고개~성신여대 운행 중단

지하철 4호선 불...당고개~성신여대 운행 중단

2015.11.26. 오전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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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서울 지하철 4호선 미아역과 수유역 사이 선로에서 불이 났습니다.

컴컴한 지하 터널에서 불이 난 데다, 유독 가스로 인해 2시간 반 만에 불길이 잡히면서, 출근길 지하철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차유정 기자!

지하철 운행이 중단된 구간이 어디인가요?

[기자]
서울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부터 성신여대역에 이르는 구간입니다.

모두 10개 지하철역이 포함돼 있는데요.

왕복 구간 모두,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로 인해, 출근길에 나섰던 시민들이 지하철역 앞에서 발길을 돌리고 다른 교통수단을 찾는 등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불이 시작된 건 오늘 새벽 2시쯤입니다.

미아역과 수유역 사이, 선로에서 작업하던 레일 청소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지하철역 입구로, 환풍구 틈 사이로도 연기가 쉴새 없이 솟아오르면서, 한때 미아역 주변 도로 전체가 희뿌연 연기로 뒤덮이기도 했습니다.

지하철이 끊긴 시작이라 다친 승객은 없었지만, 작업하던 근로자 5명이 황급히 대피했고, 시야 확보가 어려운 데다, 유독가스가 많이 나와 불길이 2시간 반이 지나서야 겨우 잡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레일 청소차량의 엔진이 과열돼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메트로 측은 시설 점검 상태를 고려해, 지하철 운행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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