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조기 진통' 병원 진료 후 관찰해야

임신부 '조기 진통' 병원 진료 후 관찰해야

2015.11.23. 오전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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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신 37주 이전에 규칙적인 진통이 있거나 자궁에 변화가 있을 때를 '조기 진통'이라고 합니다.

조기 진통은 조산으로 이어질 수 있고 조산은 신생아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배우선 씨는 지난 8월 정기검진 도중 조산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임신한 지 24주 정도밖에 되지 않아 진단을 받고서도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배우선, 조기 진통 진료 환자]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는 않았고 병원에 정기검진을 갔다가 양막이 보인다는 진단을 받고 급하게 입원을 하게 된 경우예요."

배 씨처럼 조기 진통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지난 2010년 만8천 명에서 지난해 3만2천 명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분만여성 1,000명당 조기 진통 진료 인원도 지난 2010년 39.4명에서 지난해에는 77.5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해 진료받은 사람들의 나이를 봤더니 19세 이하의 어린 임신부가 가장 많았습니다.

19세 이하의 조기 진통 비율이 높은 것은 자궁을 비롯한 신체의 미성숙과 함께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병원 접근성이 떨어지고 영양 섭취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조기 진통은 조산의 원인이 되고 조산은 신생아 사망의 가장 큰 요인이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최세경,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실제로 나타나는 분만 시점에서도 문제지만 그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도 분명히 큰 문제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쓸 수밖에 없습니다."

또 조기 진통 증상이 없더라도 산부인과를 찾아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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