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사망 원인 '불명'...정밀 독물 검사 실시

빌라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소견이 '사인 불명'으로 나왔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58살 이 모 씨 가족에 대해 국과수에서 부검을 진행한 결과 김 씨는 질식사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아내와 딸은 '사인 불명'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아내 김 씨와 딸의 시신에서는 외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위 내용물에서 알약 등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과수는 이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채취한 시료에 대한 정밀 약독물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앞서 어제 오후 2시쯤, 서울 내발산동에 있는 한 빌라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경찰은 정황상 남편이 아내와 딸을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강희경 [kangh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