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오늘 첫 재판...에드워드 리 아버지도 참관

'이태원 살인사건' 오늘 첫 재판...에드워드 리 아버지도 참관

2015.10.08. 오전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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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햄버거 가게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아더 패터슨의 첫 재판이 오늘 열립니다.

오늘 열리는 첫 공판준비기일에는 패터슨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에드워드 리의 아버지도 참관할 예정입니다.

이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태원 살인사건 발생 18년 만에 한국으로 송환된 아더 패터슨의 재판이 오늘 시작됩니다.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패터슨은 사건 당시 적용했던 흉기 소지 혐의가 아니라 살인 혐의로 서울중앙지방법원 417호 대법정에 서게 됩니다.

패터슨이 출석함에 따라 재판부는 진술권 보장을 위해 통역을 준비하는 등 분주한 모습입니다.

한 차례 연기한 뒤 열리는 첫 준비기일에서 패터슨의 입장 변화가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사건 당시나 송환 직후 패터슨은 줄곧 혐의를 부인하며, 에드워드 리를 범인으로 지목해왔기 때문입니다.

패터슨 측 변호인은 초기 수사 자료와 증거의 신뢰성이 떨어지고 사건 발생 뒤 20년 가까이 지나 증거능력에도 의문이 있다며 변호를 펼칠 예정입니다.

검찰은 지난 2011년 패터슨을 살인 혐의로 기소한 박철완 부장검사를 재판에 투입하고 패터슨과 함께 범행 현장에 있었던 에드워드 리를 증인으로 내세우면서 맞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에드워드 리의 아버지도 오늘 재판에 방청인으로 참석합니다.

[에드워드 리 부친]
(검찰에서 증언해달라고 한다면요?)
"하죠. 해야죠. 그건 당연히 해야 하는 게,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다해야 하지 않겠느냐…."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되면 18년 전 살인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검찰과 패터슨 측의 공방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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