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사고 쾅쾅!...'마의 교차로' 공개!

자전거 사고 쾅쾅!...'마의 교차로' 공개!

2015.09.12.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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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전거 사고는 어디서 가장 많이 날까요?

YTN 취재진이 빅데이터를 분석해 자전거 사고가 많이 났던 '마의 교차로' 10곳을 꼽아봤습니다.

한동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가 자전거를 타고 온 이곳은 가상스튜디오입니다.

이곳에서 YTN 데이터저널리즘 팀이 분석한 데이터 지도를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자전거 사고가 2번 이상 난 8천5백여 곳을 표시한 겁니다.

보시는 것처럼 대도시 주변으로 빨간 점이 몰려 있는데요.

서울을 한 번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보시는 것처럼 도심을 빼고는 대부분 지역이 붉은 점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바로 자전거 사고가 많이 일어났던 구역인데요.

자전거 도로가 많은 동네와 거의 일치합니다.

한 번 확대해 볼까요?

서울 동대문구청 부근입니다.

이렇게 크고 작은 자전거 교통사고는 주로 교차로 부근에 몰려 있습니다.

자전거 도로가 자동차 도로와 만나는 곳인데요.

사고 다발 구역에서 일어난 사고 가운데 60%는 이렇게 교차로 부근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교차로에서 사고가 많이 났을까요?

자전거 사고가 자주 발생한 '마의 교차로' 10곳을 뽑아봤는데요.

1위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남문 사거리였습니다.

3년 동안 모두 15번 사고가 났는데, 피해자가 크게 다친 사고만 9번이나 됩니다.

이 외에도 서울 가락시장 사거리, 서울 구산역 사거리, 경기도 부천시 중동대로 사거리에서도 각각 14번씩 사고가 났습니다.

이렇게 자전거 사고가 많았던 교차로 10곳을 따져보니 서울이 6곳, 대구가 3곳, 경기도가 1곳이었습니다.

시기별로도 볼까요?

역시 나들이가 많고 바깥 활동 하기가 좋은 5월과 6월, 9월과 10월 사이에 자전거 사고가 많았습니다.

1년 중 사고가 급증했던 때도 6월 말과 9월 중순이었습니다.

바로 지금이죠.

요일별로 보면, 주말이나 휴일보다 평일에 일어난 사고가 많았고요.

하루 중에는 오전 8시 전후와 오후 5시에서 6시 전후에 사고가 빈발했습니다.

정리하면 '봄·가을', '출퇴근 시간', '교차로'를 지날 때 자전거 사고를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가상스튜디오에서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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