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빈 병 보증금...소주병 100원·맥주병 130원

내년 빈 병 보증금...소주병 100원·맥주병 130원

2015.09.02. 오후 3: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환경부는 내년부터 소주병의 빈 병 보조금을 40원에서 100원으로, 맥주병은 50원에서 13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 예고하고 내년 1월 21일 시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환경부는 지난해 출고된 소주, 맥주 49억4천만 병 가운데 소비자가 직접 반환한 빈 병은 24.2%에 그쳤고 나머지는 수거 업체가 대량 재활용 처리하면서 파손·오염돼 재사용률이 85%에 머물렀다고 지적했습니다.

환경부는 빈 병의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주류회사가 도·소매점에 지급하는 빈 병 취급수수료를 한 개에 33원으로 인상하고 소매점이 소비자에게 빈 병 회수나 보증금 지급을 거부하면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주류산업협회는 보증금이 인상돼도 소비자가 빈 병을 제대로 반환하지 않으면 인상분은 고스란히 소주·맥주 제조 가격에 반영돼 서민의 부담이 늘어난다며 인상 방침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