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처남 취업 청탁 의혹' 조양호 귀가

'문희상 처남 취업 청탁 의혹' 조양호 귀가

2015.09.02. 오전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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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의원의 처남 취업 청탁 의혹과 관련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18시간 넘게 조사하며 문 의원이 조 회장에게 처남 취업을 청탁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최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소 굳은 표정으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검찰을 나섭니다.

어제 오전 9시쯤 검찰에 출석한 뒤 18시간 만입니다.

취업 청탁 의혹이 일고 있는 회사에 대해선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한진 해운하고 관계있습니다. 저하고는 (관계없습니다.) 나중에 조사 끝나고 검찰에 물어보세요. 저는 성실히 임했습니다."

조 회장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의원의 처남 취업 청탁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2004년 문 의원이 고등학교 후배인 조 회장에게 대한항공과 관련된 미국 회사에 처남을 취업시켜 달라고 청탁한 사실이 있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또 문 의원 처남이 실제 이 회사에 근무하지 않았는데도 2012년까지 월급 8억 원가량을 지급했는지도 물었습니다.

관련 의혹은 앞서 지난해 문 의원 부부와 처남 김 모 씨가 민사 소송을 벌이는 과정에서 불거졌습니다.

김 씨가 자신의 채권을 증빙하는 과정에서 문 의원이 취업을 청탁해줬다고 증언한 겁니다.

검찰은 보수 성향 단체인 한겨레청년단으로부터 청탁 의혹을 밝혀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6월 대한항공과 한진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고 7월에는 한진해운 석태수 사장과 서용원 한진 대표를 참고인 조사했습니다.

지난달에는 문 의원의 부인도 역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전반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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