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간다고? 북한 도발에 화난 2030, SNS에 군복 인증 물결

도망간다고? 북한 도발에 화난 2030, SNS에 군복 인증 물결

2015.08.24. 오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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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간 군사 위기 속에 북한의 선전 매체들이 거짓 기사를 내보냈죠.

"남한이 전쟁 공포에 떨고 있다", "도망가는 사람이 줄을 잇고 사재기가 극성을 부린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내용인데요.

어떤 내용인지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우리민족끼리 (8/21)]
"무슨 구실을 대서든지 (북한이 말한 대북 방송 중단) 기한 전에 집으로 가겠다는 생각에 스스로 자기의 신체를 자해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고 증언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 (8/21)]
"암시장에서는 외국행 비행기 표가 본 가격의 10배 이상의 값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의 황당한 거짓 보도, 하지만 우리 현실은 정반대입니다.

북한군의 포격 도발 사건으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자 SNS에 당장이라도 전선으로 나가 싸우겠다는 2030 젊은이들의 인증샷과 댓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대기하고 있습니다! 불러만 주십쇼~ 충성" 한 예비군이 육군 공식 페이스북에 자신의 군복·전투화·인식표 등을 찍어 올리고 "불러만 달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이뿐 아니라 "명령 대기중입니다 불러만 주십쇼", "예비역도 준비돼있습니다", 대한민국 해병대라고 적힌 군복을 올리고 "준비됐습니다 선배님들"이라고 적힌 글도 있고 "전역 나흘째지만 대기하고 있습니다" 라는 댓글도 이어졌습니다.

과거 북한 도발 때와는 달리 2030대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적극적으로 '북한의 도발을 더는 용납해선 안 된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2030세대의 군복 인증샷 물결, 지뢰 도발에 이은 포격 도발로 남북한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우리 군에 힘을 보태고 있는데요.

이 같은 예비군들의 인증샷에 대해 "당신들이 있어 아직은 대한민국이 살만한 나라라는 걸 깨달았습니다"라는 격려의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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