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아파트 정전...음주운전으로 '화단 돌진'

강릉 아파트 정전...음주운전으로 '화단 돌진'

2015.08.05. 오전 05: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강원도 강릉의 한 아파트 단지에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무더위 속에서 불편을 겪었습니다.

부산에서는 음주운전 차량이 승용차를 들이받고 화단으로 돌진하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가 암흑천지로 변했습니다.

창문을 통해 흘러나오는 불빛도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강원도 강릉시 교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전기 공급이 끊긴 건 어제저녁 9시가 다 된 시각.

[정래순, 정전 아파트 주민]
"캄캄한 암흑에서 사니까 제일 불편하고 날씨가 더운데도 에어컨을 못 켜니까 더 어려웠어요."

이 사고로 아파트 12개 동 750가구가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전기 사용량이 갑자기 늘면서 저압 차단기에 과부하가 걸려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급대원들이 찌그러진 차 안에서 운전자를 구해냅니다.

어젯밤 10시 40분쯤 부산 서동의 한 도로에서 47살 전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주차된 차와 가로등을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전 씨는 사고를 낸 뒤 50m쯤 달아나다가 도로 옆 화단으로 돌진한 뒤에서야 겨우 멈췄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5 이상의 음주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보다 한 시간쯤 전에는 서울 남가좌동의 한 다세대주택 3층에서 불이 나 9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주인이 가스레인지 불을 켜놓고 요리하다 외출한 사이, 불이 음식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