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브로커' 알고보니 괌 추락 유족대표?

'조현아 브로커' 알고보니 괌 추락 유족대표?

2015.07.29. 오후 7: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빚었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또다시 언론에 이름이 올랐습니다.

이번엔 또 무슨 일이야 한 분들 많았을 텐데요.

사실 조현아 전 부사장, 구치소 수감 당시 접견실을 독점했다, 독방을 사용한다 여러 가지 특혜 논란이 많았는데, 편의를 봐 주겠다며, 이권을 챙긴 혐의로 브로커가 구속된 겁니다.

그런데 이 브로커, 단순 브로커가 아니었습니다.

51살 염 모 씨, 알고 보니 과거 대한항공 괌 추락사고 때 유가족 대표를 지낸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 되려 폭력배를 동원해 유가족은 협박하고, 자신은 대한항공 간부들과 어울려 고급호텔에서 호화 생활을 누리고, 대한항공 측 편의를 봐주고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법원으로부터 유죄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습니다.

이 염 씨가, 이번에는 한진그룹 임원에게 "법조계에 아는 사람이 많으니 편의를 봐 줄 수 있다"고 접근했고 서울 남부구치소에는 "조 전 부사장 심리가 불안정하니, 건강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5월, 조 전 부사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한진 측은 염 씨에게 한진렌터카 정비 용역 사업을 맡겼습니다.

검찰은 구치소에 청탁을 해준 대가로 염 씨가 사업을 따낸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사건의 실체가 궁금해집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