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0% "휴가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직장인 50% "휴가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2015.07.14. 오후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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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는 이 카드 광고 문구처럼 다가오는 여름 휴가 때 "격렬히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 하는 2030 직장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업체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달 전국 성인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해보니, "꼭 여행을 가야 한다"는 의견보다 "여행을 가지 않아도 좋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번 여름 휴가에 여행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들, 성수기의 인파와 바가지요금이 싫다는 이유가 가장 많았습니다.

또 물가에 대한 부담감과 많은 업무량 등도 여행을 꺼리게 하는 이유로 꼽혔는데요.

이처럼 집에서 조용히 휴가를 보내려는 직장인들의 풍조 때문에 '머무르다'라는 뜻의 '스테이'(stay)와 휴가를 뜻하는 '베이케이션'(vacation)의 합성어인 '스테이케이션'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는데요.

경기 침체에 따른 심리적 불황과 피로가 넘치는 우리 사회의 풍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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