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별 효과적인 물 사용법은?

작물별 효과적인 물 사용법은?

2015.06.25. 오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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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심한 가뭄으로 농작물 재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가뭄이 심할 때는 물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기도 하는데요.

작물별로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물을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잔디밭 곳곳에 지름이 1미터 남짓한 원반이 설치돼 있습니다.

원반에는 물이 고여있고 벼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벼 뿐만 아니라 콩이 자라는 원반도 있습니다.

벼와 콩이 자라는 원반의 아래 부분은 커다란 기계장치로 이뤄져 있습니다.

모두 36개에 달하는 이 장비를 통해 작물별로 물과 양분의 이동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습니다.

연구진이 지난해 이 장치를 통해 재배하며 연구한 작물은 배추.

연구 결과 배추 재배시 들어간 물은 모두 203밀리로 빗물이 178밀리로 가장 많았습니다.

반면 배추가 자라면서 배출한 수분의 양은 202밀리로 증발산이 85%인 170밀리이고 나머지는 땅속으로 스며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서 작물을 재배하면서 물의 이동을 정확히 측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재 세계 최초로 벼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진행중입니다.

[한경화, 농진청 토양비료과 연구사]
"이 라이시미터를 통해 정밀 계측된 자료는 물 관련 정책 지원, 영농현장에서의 물 절약 기술 등에 크게 활용되리라 생각됩니다."

벼와 밭작물을 대상으로 한 물의 이동 연구를 통해 농업용수량을 산정하는데 도움이 되고 요즘과 같은 가뭄에도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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