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최대 고비..."3차 감염 차단 총력"

이번 주 최대 고비..."3차 감염 차단 총력"

2015.06.01. 오후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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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가 확산될 것인지 진정될 것인지 이번 주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2차 감염자들의 최대 잠복기가 모레쯤 끝나는데 만약 이후 발병자가 나오면 3차 감염자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들은 모두 최초 감염자와 직간접 접촉했던 사람들입니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증상이 나타나는 시점부터 전파력을 가지는데, 최초 환자는 지난 11일 처음 발열 증세를 보였습니다.

이후 의료기관 네 곳을 옮겨 다니다 20일 확정 판정이 나오면서 격리됐습니다.

최초 환자가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었던 시기는 지난달 11일에서 20일 사이의 열흘.

따라서 20일부터 최대 잠복기를 계산해 14일이 경과한 시점, 이달 3일이 메르스 확산세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만약 그 이후에 새로운 감염자가 나타나면 문제는 복잡해집니다.

2차 감염자에게 옮은 3차 감염자일 가능성이 있고, 그렇다면 확산세는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메르스는 치사율이 40%로 높지만 전파력은 낮은 감염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2년 이후 지금까지 23개국에서 1,172명의 환자가 발생했지만 3차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유전자 변이 가능성 등을 통해 3차 감염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도 3차 감염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을 하면서 추적조사를 하면서 포위망을 훨씬 더 넓혀 나갔고, 다만 그 포위망에서 일부 빠져 나갈 수 있는 소지조차도 차단하고자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전자 변이 가능성은 국립보건연구원과 네덜란드 연구소 등 4곳에서 분석하고 주말 쯤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이번 주가 '메르스' 확산세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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