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60대 초반, 절반은 연금 없어

30대~60대 초반, 절반은 연금 없어

2015.04.22.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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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25 전후에 태어나 지금 한참 일하고 있는 세대까지, 그러니까 현재 30대부터 60대 초반에 해당하는 사람의 절반 정도는 노후 연금의 사각지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염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후 소득의 기본이 되는 국민연금과 다니던 직장에서 퇴직금 대신 받는 퇴직연금.

이 두 가지 연금을 모두 받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보건사회연구원이 1952년에서 1984년 사이 출생자들을 분석했더니, 이 두 가지 연금을 모두 받는 사람은 29%에 불과했습니다.

또 퇴직연금은 못 받고 국민연금만 받는 사람은 21%,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중 어느 것도 받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이 49.3%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30대에서 60대 초반에 해당하는 사람의 절반 정도가 노후연금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것입니다.

두 가지 연금을 모두 못 받는 사람을 성별로 보면 남성은 33%, 여성은 65%로, 취업의 기회가 적었던 여성이 더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연금을 받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더 높아졌습니다.

1988년 국민연금 도입 당시 이미 나이가 많아 최소 납입 기한인 10년을 채우지 못한 경우가 많았고, 2005년에 도입된 퇴직연금은 의무가 아니었기 때문에 기회 자체를 얻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런데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모두 받는 사람도 소득대체율이 40%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나 노인 일자리 창출 등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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