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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향신문은 성완종 전 회장의 세 번째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그 안엔 현직 국무총리인 이완구 총리에게 3천 만원을 주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들어있었는데요.
오늘 정치권은 하루종일 이완구 총리와 성완종 전 회장의 진실공방이 계속됐습니다.
결국 이완구 총리가 직접 검찰수사를 받겠다고 밝혔고, 만약 자신이 돈을 받았다면 목숨을 내놓겠다 라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습니다.
국무총리가 검찰수사를 받게 되는 초유의 사태속에 과연 이번 진실공방의 쟁점은 무엇인지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선거 사무소 가서, 내가 한나절 정도 있으면서 이 양반한테도 3000만원 주고. 다 이렇게 인간적으로 인간관계를 형성해서, 무슨 조건이 있고 그런 게 아니고, 내가 참, 회사 돈 빌려다가 이렇게 하고."
자신이 회사 돈을 빌려다가 이완구 총리에게 3천 만원을 줬다라는 이야기 입니다.
자, 이게 만약 사실이라면 현직 국무총리이자 부패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이완구 총리로서는 심각한 난관에 부딫히게 되는 겁니다.
오늘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이완구 총리는 자신은 성완종 전 회장으로 부터 어떠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름만 적힌 메모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는겁니다.
[인터뷰:백군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그러니까 이렇게 정리하면 되겠습니까. 3천만원은 절대 안 받았다, 통화할 때도 그런 얘기는 안 했다?"
[인터뷰:이완구, 국무총리]
"네. 그런 것 없습니다."
[인터뷰:백군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전혀 없습니까? 전화 통화 내용에도 그런 내용이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인터뷰:이완구, 국무총리]
"그건 제 휴대폰 언제든지 제출하겠습니다."
성완종 회장은 회사빚을 내서 2013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현금 3000만원을 건넸다 라고 주장하고 있고요, 이완구 총리는 자신은 절대 받은적이 없다고 말하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이완구 총리는 현재 자신이 돈을 받았단 사실이 명명백백 드러난다면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완구, 국무총리]
"어떻게 선거 때 수백 명 수천 명이 오는데 기억합니까. 다만 성완종 회장과 돈거래는 없어요. 돈 받은 사실이 명명백백 드러난다면 물러나야지요. 그런 사실 없습니다."
하지만 성완종 전 회장이 밝힌 메모와 인터뷰의 내용이 너무 구체적이라는 점에서 의혹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완구 총리가 목숨까지 내놓겠다고 선언하면서, 돈에 대한 진실은 검찰이 명백히 밝혀내야 할 몫이 됐습니다.
두번째 진실공방은 바로 이겁니다.
얼마전 이완구 총리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한창일때 충청도 전역에 붙어 있었던 플래카드 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현수막를 보며 이완구 총리가 충청민심을 대변하는 것처럼 인식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대정부질문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백군기 의원이 이 현수막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인터뷰:백군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그리고 지난번 청문회때 충남지역에 붙었던 플래카드 내용을 보면 그야말로 동일한 문구에 동일한 어떤 기획작품이거든요. 그것을 총리님은 모르는 일이라고 그랬는데 그걸 보고도 못받았습니까? 그게 기획해서 한게 아니면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인터뷰:이완구, 국무총리]
"제가 충청포럼에 그것을 했다고 하는 보도를 봤는데 저는 충청포럼에 전혀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리고 천개 이상의 어느 특정 플래카드가 특정단체에서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 제가 나중에 사후적으로 보고 받기로는 충남·북 대전 세종까지 했다는데 충남·북 대전 4개 도시에 있는 사람이 어떻게 충청포럼에 누가 그러한 일을 했으며 지휘를 했겠습니까? 그래서 다같이 정치하는 입장입니다만 4개 시도에 천개이상의 플래카드가 붙였다는것은 그렇게 할 수 없는 겁니다."
충청포럼은 2000년 성 전 회장이 주도해 만든 충청 지역 인사들 모임으로, 충청 출신 유력 정치인·언론인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완구 총리는 자신은 충청포럼에 속해 있지 않다고 말하고 있고, 충청포럼의 한 관계자는 이완구 총리가 인준 시절 곤란을 겪을때 충청포럼에 도움을 요청한 일이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이 부분 역시 이완구 총리가 성완종 회장과의 관계에서 의혹으로 남아있는 부분입니다.
자 그럼 마지막 의혹은 어떤걸까요?
두 사람 모두 충청 출신 정치인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완구 총리는 1950년 충남 청양에서 태어났고, 성완종 회장은 1951년 충남서산이 고향이죠.
이 때문에 정치권의 '마당발'로 통하는 성완종 전 회장이 같은 충청출신인 이완구 총리와 친분을 유지하기 위해 평소 신경을 더 썼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얼만큼 친한가에 있어선 입장이 엇갈립니다.
성완종 전 회장이 주도해 만든 '충청포럼'에 이완구 총리는 가입하지 않았고 이완구 총리가 충남지사 재직시 경남기업이 태안군 안면도 개발사업 입찰에서 탈락하자 소송을 낸 사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완구 총리가 성완종 전 회장을 만났던 측근들에게 전화를 걸어 성 회장이 자살하기 전, 무슨 얘기를 했느냐고 수차례 캐물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완구 총리가 왜 그랬는지를 놓고 여러가지 의혹이 나왔습니다.
이완구 총리는 현재 자신은 돈을 받은적이 없고 증거가 나온다면 목숨을 내놓겠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반면 성완종 전 회장은 사망 직전 인터뷰에서 이완구 총리에게 3천만 원을 주었고 사실 사정대상 1호라며 자신의 격한 감정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복잡한 관계속에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 건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새누리당은 오늘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검찰이 국무총리부터 수사할 것을 요구했고, 이완구 총리는 본인부터 수사를 받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현직 총리가 검찰 조사를 받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상황에서 과연 검찰은 이번 사건의 진실을 어떻게 밝혀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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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엔 현직 국무총리인 이완구 총리에게 3천 만원을 주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들어있었는데요.
오늘 정치권은 하루종일 이완구 총리와 성완종 전 회장의 진실공방이 계속됐습니다.
결국 이완구 총리가 직접 검찰수사를 받겠다고 밝혔고, 만약 자신이 돈을 받았다면 목숨을 내놓겠다 라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습니다.
국무총리가 검찰수사를 받게 되는 초유의 사태속에 과연 이번 진실공방의 쟁점은 무엇인지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선거 사무소 가서, 내가 한나절 정도 있으면서 이 양반한테도 3000만원 주고. 다 이렇게 인간적으로 인간관계를 형성해서, 무슨 조건이 있고 그런 게 아니고, 내가 참, 회사 돈 빌려다가 이렇게 하고."
자신이 회사 돈을 빌려다가 이완구 총리에게 3천 만원을 줬다라는 이야기 입니다.
자, 이게 만약 사실이라면 현직 국무총리이자 부패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이완구 총리로서는 심각한 난관에 부딫히게 되는 겁니다.
오늘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이완구 총리는 자신은 성완종 전 회장으로 부터 어떠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름만 적힌 메모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는겁니다.
[인터뷰:백군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그러니까 이렇게 정리하면 되겠습니까. 3천만원은 절대 안 받았다, 통화할 때도 그런 얘기는 안 했다?"
[인터뷰:이완구, 국무총리]
"네. 그런 것 없습니다."
[인터뷰:백군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전혀 없습니까? 전화 통화 내용에도 그런 내용이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인터뷰:이완구, 국무총리]
"그건 제 휴대폰 언제든지 제출하겠습니다."
성완종 회장은 회사빚을 내서 2013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현금 3000만원을 건넸다 라고 주장하고 있고요, 이완구 총리는 자신은 절대 받은적이 없다고 말하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이완구 총리는 현재 자신이 돈을 받았단 사실이 명명백백 드러난다면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완구, 국무총리]
"어떻게 선거 때 수백 명 수천 명이 오는데 기억합니까. 다만 성완종 회장과 돈거래는 없어요. 돈 받은 사실이 명명백백 드러난다면 물러나야지요. 그런 사실 없습니다."
하지만 성완종 전 회장이 밝힌 메모와 인터뷰의 내용이 너무 구체적이라는 점에서 의혹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완구 총리가 목숨까지 내놓겠다고 선언하면서, 돈에 대한 진실은 검찰이 명백히 밝혀내야 할 몫이 됐습니다.
두번째 진실공방은 바로 이겁니다.
얼마전 이완구 총리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한창일때 충청도 전역에 붙어 있었던 플래카드 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현수막를 보며 이완구 총리가 충청민심을 대변하는 것처럼 인식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대정부질문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백군기 의원이 이 현수막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인터뷰:백군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그리고 지난번 청문회때 충남지역에 붙었던 플래카드 내용을 보면 그야말로 동일한 문구에 동일한 어떤 기획작품이거든요. 그것을 총리님은 모르는 일이라고 그랬는데 그걸 보고도 못받았습니까? 그게 기획해서 한게 아니면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인터뷰:이완구, 국무총리]
"제가 충청포럼에 그것을 했다고 하는 보도를 봤는데 저는 충청포럼에 전혀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리고 천개 이상의 어느 특정 플래카드가 특정단체에서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 제가 나중에 사후적으로 보고 받기로는 충남·북 대전 세종까지 했다는데 충남·북 대전 4개 도시에 있는 사람이 어떻게 충청포럼에 누가 그러한 일을 했으며 지휘를 했겠습니까? 그래서 다같이 정치하는 입장입니다만 4개 시도에 천개이상의 플래카드가 붙였다는것은 그렇게 할 수 없는 겁니다."
충청포럼은 2000년 성 전 회장이 주도해 만든 충청 지역 인사들 모임으로, 충청 출신 유력 정치인·언론인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완구 총리는 자신은 충청포럼에 속해 있지 않다고 말하고 있고, 충청포럼의 한 관계자는 이완구 총리가 인준 시절 곤란을 겪을때 충청포럼에 도움을 요청한 일이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이 부분 역시 이완구 총리가 성완종 회장과의 관계에서 의혹으로 남아있는 부분입니다.
자 그럼 마지막 의혹은 어떤걸까요?
두 사람 모두 충청 출신 정치인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완구 총리는 1950년 충남 청양에서 태어났고, 성완종 회장은 1951년 충남서산이 고향이죠.
이 때문에 정치권의 '마당발'로 통하는 성완종 전 회장이 같은 충청출신인 이완구 총리와 친분을 유지하기 위해 평소 신경을 더 썼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얼만큼 친한가에 있어선 입장이 엇갈립니다.
성완종 전 회장이 주도해 만든 '충청포럼'에 이완구 총리는 가입하지 않았고 이완구 총리가 충남지사 재직시 경남기업이 태안군 안면도 개발사업 입찰에서 탈락하자 소송을 낸 사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완구 총리가 성완종 전 회장을 만났던 측근들에게 전화를 걸어 성 회장이 자살하기 전, 무슨 얘기를 했느냐고 수차례 캐물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완구 총리가 왜 그랬는지를 놓고 여러가지 의혹이 나왔습니다.
이완구 총리는 현재 자신은 돈을 받은적이 없고 증거가 나온다면 목숨을 내놓겠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반면 성완종 전 회장은 사망 직전 인터뷰에서 이완구 총리에게 3천만 원을 주었고 사실 사정대상 1호라며 자신의 격한 감정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복잡한 관계속에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 건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새누리당은 오늘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검찰이 국무총리부터 수사할 것을 요구했고, 이완구 총리는 본인부터 수사를 받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현직 총리가 검찰 조사를 받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상황에서 과연 검찰은 이번 사건의 진실을 어떻게 밝혀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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