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영어 EBS 교재 지문 똑같이 안 낸다"

"올해 수능 영어 EBS 교재 지문 똑같이 안 낸다"

2015.03.31. 오후 1:0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EBS 교재 연계율은 70%로 지난해와 같지만 영어 지문은 교재의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또 수능 출제 교사 비율을 지금보다 늘리는 대신 특정학교 출신 비율은 점차 줄여 잡음의 소지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입 시험을 치를 고3 학생들, 새학기부터 머리가 복잡합니다.

공부하기도 버거운데 시험이 쉽다 어렵다 여러말이 나와섭니다.

[인터뷰:황정원, 고등학교 3학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감이 잘 안 와서 친구들끼리는 EBS 교재로 공부하면서 수능에 나올 어려운 문제도 대비하자고..."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교육부의 방침은 변함없습니다.

다만 영어 지문을 지난해 처럼 EBS 교재에서 베끼지는 않습니다.

같은 주제에 다른 지문을 쓰거나 EBS지문에 다른 지문을 섞어, 한글 해석본을 외워 영어 시험을 보는 걸 막겠다는 겁니다.

물론 EBS 교재 연계율 70%도 그대로 갑니다.

[인터뷰:김재춘, 교육부차관]
"수능 문항 70% 연계되는 EBS 교재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집필과 검토 기간을 연장하고 기존 교사만 참여하던 집필진에 교수가 참여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교사로만 구성했던 검토진엔 올해부터 교수가 포함됩니다.

또 특정대학 출신 출제자의 비율은 줄이고, 대신 교사의 비율은 점차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수능 개선안은 올해 수능부터 적용되는데, 교육부는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 평가에 먼저 시범 적용하고 문제점을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승훈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