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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이 난 텐트에는 두 가족, 6명이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8살 남자아이 한 명은 구조가 됐는데, 바로 옆 텐트에 묵던 40대 남성 덕분이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섬광 뒤 순식간에 커진 화염.
정신 차릴 틈도 없이 빠르게 번진 불길 속에서 8살 이 모 군을 구조한 것은 바로 옆 텐트에 머물던 42살 박 모 씨입니다.
아들, 딸과 함께 캠핑을 즐기다 느지막이 잠이 든 박 씨는 이 군의 비명소리에 눈을 떴습니다.
[인터뷰:박 모 씨, 강화도 캠핑장 화재 부상자]
"아이가 우는 소리가 들려서 눈을 떴어요. 문을 열었는데 아이가 앉아 있어서 그래서 일단 그 아이를 데리고 나왔고."
가까스로 불길에서 끌어올린 이 군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 박 씨가 자녀들과 힘을 모아 불길을 잡아 보려 했지만, 야속한 화마는 빠른 속도로 텐트를 집어삼켰습니다.
[인터뷰:박 모 씨, 강화도 캠핑장 화재 부상자]
"텐트다 보니까 굉장히 빨리 탔기 때문에…. 샤워실에 있는 물을 받아서 계속 뿌리는 게 그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의 거의 전부였어요."
박 씨는 곳곳에 있던 소화기가 작동되지 않았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박 모 씨, 강화도 캠핑장 화재 부상자]
"관리하시는 분이 소화기를 하나 가지고 오셨고요, 그것은 작동이 안 됐고요. 소화기를 다시 가지고 왔어요. 그런데 그 소화기도 안 됐어요."
비극으로 끝나버린 아빠와의 추억여행.
가까스로 구조된 이 군은 얼굴과 다리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hyhe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불이 난 텐트에는 두 가족, 6명이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8살 남자아이 한 명은 구조가 됐는데, 바로 옆 텐트에 묵던 40대 남성 덕분이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섬광 뒤 순식간에 커진 화염.
정신 차릴 틈도 없이 빠르게 번진 불길 속에서 8살 이 모 군을 구조한 것은 바로 옆 텐트에 머물던 42살 박 모 씨입니다.
아들, 딸과 함께 캠핑을 즐기다 느지막이 잠이 든 박 씨는 이 군의 비명소리에 눈을 떴습니다.
[인터뷰:박 모 씨, 강화도 캠핑장 화재 부상자]
"아이가 우는 소리가 들려서 눈을 떴어요. 문을 열었는데 아이가 앉아 있어서 그래서 일단 그 아이를 데리고 나왔고."
가까스로 불길에서 끌어올린 이 군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 박 씨가 자녀들과 힘을 모아 불길을 잡아 보려 했지만, 야속한 화마는 빠른 속도로 텐트를 집어삼켰습니다.
[인터뷰:박 모 씨, 강화도 캠핑장 화재 부상자]
"텐트다 보니까 굉장히 빨리 탔기 때문에…. 샤워실에 있는 물을 받아서 계속 뿌리는 게 그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의 거의 전부였어요."
박 씨는 곳곳에 있던 소화기가 작동되지 않았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박 모 씨, 강화도 캠핑장 화재 부상자]
"관리하시는 분이 소화기를 하나 가지고 오셨고요, 그것은 작동이 안 됐고요. 소화기를 다시 가지고 왔어요. 그런데 그 소화기도 안 됐어요."
비극으로 끝나버린 아빠와의 추억여행.
가까스로 구조된 이 군은 얼굴과 다리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hyhe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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