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 병문안..."한국민에 감사"

이완구 국무총리 병문안..."한국민에 감사"

2015.03.06. 오후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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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습격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던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현재 자유롭게 움직일 정도로 상태가 양호하다고 하는데요.

리퍼트 대사는 쾌유를 빌어준 한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병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수술 뒤 회복 중인 리퍼트 대사, 상태가 양호한 편이라고 하던데요.

현재 상태 어떤가요?

[기자]
리퍼트 대사는 현재 특실에서 간호를 받고 있습니다.

대사는 병실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정도로 컨디션이 비교적 좋은 편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리퍼트 대사 상태가 양호한 편이라 병문안도 이어졌는데요.

오늘 오전에는 이완구 국무총리와 정갑영 연세대 총장이 다녀가기도 했습니다.

이완구 총리는 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빌며, '이번 사건으로 한미 동맹이 훼손돼선 안 되고, 오히려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로 삼자'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총리는 리퍼트 대사 역시 기본적으로 동의의 뜻을 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의료진은 오늘 아침 회진 결과를 토대로 리퍼트 대사의 상태를 발표했는데요.

다친 얼굴 쪽에는 통증이 거의 없지만, 관통상을 입은 팔목 아래쪽과 손가락 쪽에 통증이 있는 상태입니다.

의료진은 이런 통증도 무통 주사로 관리를 하는 만큼 2~3일 뒤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얼굴에 큰 상처를 입어 식사에 지장이 있을 거란 우려와 달리 리퍼트 대사는 어제 저녁부터 간단한 샐러드와 부드러운 토스트를 먹었고, 오늘도 무리 없이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대사는 오늘도 염려해주는 분들께 감사를 표했다고 하는데요.

'다시 한번 감사하고 염려해준 한국민에게 고맙다'라는 말을 한국어로 전했다고 합니다.

[앵커]
현재 리퍼트 대사 상태가 좋다고 하니 정말 다행인데요.

사고 당시에는 얼굴에 출혈이 심했는데 상처가 꽤 깊었죠?

[기자]
상처는 얼굴 오른쪽과 왼쪽 팔 부분에 났습니다.

의료진들은 얼굴 상처가 오른쪽 광대뼈에서 아래턱까지 길이 약 11cm에 깊이 3cm 정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상처가 1~2cm만 더 깊었다면 경동맥에 손상이 가 생명이 위협받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될 수도 있었는데요.

의료진들은 다행히 상처가 치명적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또 왼쪽 팔 부분에는 팔꿈치 아래로 길이 2~3cm 정도의 관통상을 당했습니다.

의료진은 리퍼트 대사가 피습을 막으려다 이 같은 부상을 입은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병원 측은 수술 이후 병실에서 간호를 받고 있는 리퍼트 대사의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데요.

현재 상태라면 다음 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쯤 꿰맨 실밥을 제거하고 상처를 본 뒤 하루 이틀 뒤에 퇴원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YTN 이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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