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대사, 수술 뒤 회복 중...경과 긍정적"

"리퍼트 대사, 수술 뒤 회복 중...경과 긍정적"

2015.03.06. 오전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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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습격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던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입니다.

병원 측은 수술이 성공적이었고, 현재 리퍼트 대사 상태도 좋은 편이라고 밝혔습니다.

병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리퍼트 대사, 어제 수술이 잘 끝난 뒤 현재는 병실에서 회복 중이죠?

[기자]
어제 수술을 받은 리퍼트 대사는 현재 병원 20층에 있는 VIP 병실에서 회복 중입니다.

마취가 풀린 뒤부터는 진통제를 계속 투여하고 있지만, 의료진은 수술 경과가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사관 측 관계자도 리퍼트 대사가 수술을 받고 깨어난 뒤 좋은 상태라며, 빠른 쾌유를 빌어준 박근혜 대통령과 조태용 1차관, 한국사람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의료진들은 어제 오전 10시부터 2시간 반 동안 응급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얼굴에 찢어진 상처를 80바늘이나 꿰맸고, 왼쪽 팔 부분의 끊어진 신경과 힘줄을 다시 잇는 수술이 이뤄졌습니다.

의료진은 한동안 얼굴 흉터가 남고, 손 감각에 이상이 생기는 후유증이 예상되지만 6개월에서 1년 정도가 지나면 기능이 모두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어제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리퍼트 대사 얼굴쪽에 출혈이 꽤 있었는데요.

상처가 어느 정도였던 건가요?

[기자]
상처는 오른쪽 턱과 왼쪽 팔 부분에 있었습니다.

의료진들은 얼굴 상처가 오른쪽 광대뼈에서 아래턱까지 길이 약 11cm에 깊이 3cm 정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상처가 1~2cm만 더 깊었다면 경동맥에 손상이 가 생명이 위협받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될 수도 있었는데요.

의료진들은 다행히 상처가 치명적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또 왼쪽 팔 부분에는 팔꿈치 아래로 길이 2~3cm 정도의 관통상을 당했는데요.

의료진은 피습을 막으려다 이 같은 부상을 입은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병원 측은 수술 이후 병실에서 간호를 받고 있는 리퍼트 대사의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데요.

아침 회진을 마치고, 조금 뒤인 8시 반쯤 대사의 현재 상태에 대해 알리는 발표시간을 갖겠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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