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자상 1~2cm 더 내려갔으면 경동맥 손상될 뻔"

속보 "자상 1~2cm 더 내려갔으면 경동맥 손상될 뻔"

2015.03.05. 오후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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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퍼트 미국 대사가 수술을 담당한 세브란스병원 측이 수술 경과와 현재 상태에 대한 브리핑을 갖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연세대학교 연세의료원장 정남식입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오늘 오전 9시 30분 세브란스 병원에 도착하여 바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성형외과 유대현 교수님과 정형외과 최윤락 교수님의 집도로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2시간 30분여 동안 수술이 진행되었습니다.

수술은 매우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현재 상태가 안정적이며 병실에서 현재 간호를 받고 있습니다.

얼굴 상처는 오른쪽 광대뼈에서 아래턱까지 길이 약 11cm, 깊이 3cm 정도입니다.

다행히 안면신경이나 침샘 부위 등의 주요 부위의 손상은 없었습니다.

왼쪽 팔 전완부는 안쪽과 바깥쪽에 약 2cm의 관통상과 힘줄 근육 2개가 부분 파열되었습니다.

특히 척골 감각신경부에 손상이 있어서 신경접합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였습니다.

얼굴에는 약 80여 바늘을 꿰맸습니다. 얼굴 흉터와 손 감각 이상 후유증이 앞으로 예상이 됩니다.

앞으로 리퍼트 대사의 상태를 지켜봐야 알 수 있겠으나 최소 3 내지 4일 동안은 입원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상세한 사항은 여러분께서 집도인 유대현 교수님과 최윤락 교수님께 해 주시고, 설명을 더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그러면 지금부터 질의응답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한 분씩 질문이 있으신 분은 소속을 밝히시고 정확히 말씀해 주시면 거기에 대해서 대답을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연합뉴스입니다.

[인터뷰]
그건 국제진료소장이신 인요한 교수님께서 답해 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인터뷰]
강북삼성병원에서 CT까지 찍은 상황에서 평소 우리 병원에서 사모님도 치료를 받고 친분이 있어서 옮기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기자]
강북삼성병원에서 치료 받으신 것은 어떤 것인지.

[인터뷰]
강북삼성병원에서는 제일 중요한 지혈을 했습니다.

상처가 꽤 깊고 경독맥이나 아주 중요한 곳은 다치지 않았지만 그걸 지혈하고 진단하는데 거기서 CT를 먼저 찍고 같이 삼성병원장님하고 의논을 하면서 진행을 했습니다.

서로 합의 하에서 합리적으로 진단과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그러면 간략히 우리 유대현 교수님께서 성형외과적 문제에 대해서 간단히 브리핑을,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치료 경과에 대해서 잠깐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전에 저희가 인요한 교수님한테 연락을 받은 후에 즉시 수술팀을 꾸렸습니다.

그래서 수부손상하고 얼굴손상에 대해서 두팀으로 같이 들어가서 동시에 수술을 진행을 했습니다. 각 팀이 2시간 반 정도 걸렸기 때문에 사실은 한 5시간 정도 걸리는 수술인데 2시간 안에 모든 것을 성공적으로 끝낼 수가 있었습니다.

얼굴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의료원장님 말씀하신대로 광대뼈 부위에서 턱 밑까지 한 11cm 정도의 깊은 상처였는데 정말 천우신조로 주요한 신경과 또 침샘 같은 것을 모두 빗겨나가서 다행히 기능에는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다만 상처가 제가 생각하기에는 칼로 긋는 과정에서 위쪽은 조금 얕았고 아래쪽은 굉장히 깊었습니다.

그래서 아래쪽으로 조금만 더 내려갔으면 경동맥 있는 데인데, 그 부위를 피할 수가 있어서 다행이긴 했지만 아마 대사님이 테러당하시면서 움직이셨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아랫쪽은 상처가 깨끗하지 않아서 이번에 수술을 하면서 그 부분도 다시 일반 성형을 하면서 좀 흉터도 저희가 최대한으로 적게 남길 수 있도록 노력을 했습니다.

그래서 얼굴에 대해서는 큰 기능적인 후유증은 없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다만 흉터에 대해서는 전혀 없는 것처럼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저희가 기대하기는 1, 2년 정도 지나면 희미해져서 눈으로 봐서는 거의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시술을 하였고 또 결과도 지금까지는 상당히 좋은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인터뷰]
질문 있으시면 일단 성형외과적인 부분에 대해서 질문을 해 주시고요. 한두 분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로이터통신의 박주민이라고 하는데요. 왼쪽 팔 부분 상태에 대해서요.

[인터뷰]
팔은 조금 있다 최윤락 교수님이...

[기자]
그러면 환자의 심리상태나 이런 것은 어떤 상태인지요?

[인터뷰]
대사님의 주변에서 다 당황하셨는데 대사님은 당당하셨어요. 말도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 주치의하고. 평소에 아니까. 아주 놀랍게도 우리는 당황했는데 대사님은 아주 침착하게 자기 치료를 결정하셨습니다.

[기자]
아까 아랫쪽 부분에 상처가 깊고 경동맥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다고 했는데 경동맥하고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인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아랫턱에서 1~2cm 그 정도로 더 깊었으면 아마 목으로 올라가는 경동맥에 손상이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고 그러면 굉장히 위급한 상황이었겠죠. 생명에도 관련이 있을 정도의 부위입니다.

[인터뷰]
그러면 지금부터는 전완부 관통상에 대해서 우리 최윤락 교수님께서 간단하게 설명을 해 주시고요. 거기에 한두 분 정도 질문을 받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인터뷰]
유대현 교수님과 같이 수술을 진행한 정형외과 최윤락이라고 합니다.

저는 전완부에 있는 자상에 대해서 접근을 했고요. 상처는 아마 대사님이 공격하는 걸 막는 자세에서 나타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막는 과정에서 팔이 들어가면서 새끼손가락 있는 쪽으로 들어가서 엄지손가락 있는 방향으로 칼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3cm 정도의 관통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안쪽의 손상을 확인하기 위해서 들어갔었고요.

들어가서 확인한 결과 새끼손가락 첩지 부분의 관통부분을 확인하였고요. 그리고 엄지손가락과 두 번째 손가락을 펼 때 쓰는 힘줄의 부분 손상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두 손상에 대해서 모두 봉합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기자]
관통한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시죠.

[인터뷰]
관통한 부분은 전완부의 중간 부분인데요. 아마도 칼로 공격할 때 막으면서 관통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중간 부분 새끼손가락에 2, 3cm 정도의 상처가 있었고요.

엄지손가락만한 2, 3cm의 상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칼이 이 방향으로 들어가서 엄지손가락 부분으로 나온 것 같습니다.

[기자]
아예 칼이 관통을 한 것인가요?

[인터뷰]
관통한 겁니다.

[기자]
대사님의 후유증은?

[인터뷰]
지금 힘줄 손상이 동반됐기 때문에 수술 후에 한 4주 이상의 고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능상에는 크게 문제가 없겠지만 새끼손가락 방향으로 해서 감각저하가 예상이 되지만 대체로 한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나가게 되면 정상기능을 회복할 것으로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둘 다 기능적으로 문제는 없는 건가요?

[인터뷰]
기능적으로는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인터뷰]
혹시 외신기자 분 오신 분이 있으시면 외신기자 쪽에서 질문 받으시고요. 없으시면 리퍼트 대사님의 빠른 쾌유를 빌면서 오늘 기자회견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추후 일정에 대해서는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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