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가고 싶어' 3차례 은행강도 시도한 30대

'교도소 가고 싶어' 3차례 은행강도 시도한 30대

2015.02.06. 오후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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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당한 꿈을 갖고 있는 30대 남성의 이야기입니다.

지난 5일 광주 광산구 신창동 한 은행에 들어간 30대 최모 씨, 은행에 몇 시간 머물더니 갑자기 흉기로 창구 직원을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습니다.

이를 목격한 은행 직원들이 야구방망이로 최 씨 팔을 내리쳐 바로 제압했는데요.

경찰에 인계된 최 씨의 말이 황당합니다.

"생활고로 교도소에 가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인데요.

교도소 가는 것이 꿈이라는 최 씨, 지난해 12월에도 광주 동구 산수동 은행 2곳에서 잇따라 강도 행각을 벌이려다 붙잡혔고 "강도미수죄"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최 씨는 미혼에 직업이 없고 대인기피증과 강박증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도소에 가고 싶어 3차례 은행 강도를 벌였지만 모두 실패한 것인데요.

경찰 관계자는 "정신질환 전력으로 미뤄 교도소가 아니라 병원으로 보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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