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월드 지하 잠실역도 물 샌다

단독 롯데월드 지하 잠실역도 물 샌다

2014.12.11.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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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누수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 같지만 제2롯데월드 때문에 물이 새는 곳이 한 군데 더 있습니다.

바로 제2롯데월드 지하에 있는 잠실역인데요.

지금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김대근 기자!

정확히 어디에서 물이 새는 건가요?

[기자]

지금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제2롯데월드 지하에 있는 잠실역 공영주차장입니다.

바로 누수가 일어나고 있는 현장에 나와 있는데요.

지금 벽면이 젖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벽면에 손을 대보면 젖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벽면을 타고 흐른 물은 바다까지 흐르고 있습니다.

물이 조금씩 번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천장쪽으로도 물기가 타고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이곳은 잠실역 공영주차장 출입구 쪽인데요.

잠실역과 연결돼 있는 부분으로 시민들이 이용하는 통로입니다.

이 벽면 너머에는 제2롯데월드 지하주차장이 있고, 바로 위부분, 그러니까 물이 새는 지점의 바로 윗부분은 제2롯데월드 주차장과 잠실 공영주차장의 차량 출구가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물은 왜 새는 걸로 보입니까?

[기자]

방금 바로 위부분이 제2롯데월드 주차장과 잠실공영주차장의 차량 출구라고 말씀 드렸는데요.

바로 기존에 있던 공영주차장의 출구와 새로 만든 제2롯데월드 주차장의 출구 이음새 부분입니다.

기존에 있던 공영 주차장의 출구에 새로 만든 롯데월드 출구를 이은 부분인 겁니다.

그 출구 벽면 뒤에 있는 흙이 머금고 있는 물이 이음새 부분을 타고 흘러나오고 있는 겁니다.

보통 이음새 부분에서 물이 새는 경우를 대비해 따로 배수관을 설치해 두는데, 이곳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이 새고 있는 겁니다.

[앵커]

조치가 안 이뤄지고 있는 건가요?

[기자]

주차장 이음 공사는 올해 6월까지 진행이 됐습니다.

이후 공영주차장을 관리하고 있는 서울 시설공단 측은 지난 11월 초 물이 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지난달 6일에 롯데건설 측에 공문을 보내 조치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롯데건설 측은 제2롯데월드 공사로 인한 문제라는것을 인정하고 바로 현장 점검을 실시했는데요.

지난달 22일에 이곳의 보수공사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물은 여전히 새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특별한 조치를 하고 있는 흔적은 보이지 않고 보수중이라는 표시만 한 채로 방치돼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다른 문제는 없나요?

[기자]

이곳 주차장의 다른 곳에도 제2롯데월드 건설로 인한 다른 문제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주로 기존의 공영주차장과 새로 만든 제2롯데월드 주차장의 이음새 부분이 문제입니다.

차량 출구 쪽 이음새 부분도 마감이 제대로 돼지 않은 채 벽면이 갈라진 채로 방치돼 있고, 누수가 일어나 공영주차장 관리 주체인 서울시설공단 측에서 롯데건설 측에 보수를 요청해놓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초에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달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 보수가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곳이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라 빠른 조치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기자]

이곳은 잠실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이용하는 통로일뿐 아니라, 롯데월드는 물론 인근 건물을 방문하는 사람들까지 이용하는 곳입니다.

롯데월드 건설 이후 주말에는 하루 평균 천 대가 넘는 차량이 이곳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롯데월드 건설 이후 기존 이용자보다 250% 정도 이용자가 늘었습니다.

시민 불안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빠른 조치가 필요해보입니다.

지금까지 잠실역 누수 현장에서 YTN 김대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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