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경기도 '연정' 본격 시동...부지사 추천

[경기] 경기도 '연정' 본격 시동...부지사 추천

2014.11.24. 오후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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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경필 경기지사가 야당에 연정을 제안하면서 사회통합부지사를 추천해 달라고 했었는데요.

그동안 여러 논란을 겪다 부지사 후보가 추천됐습니다.

이제 연정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고 향후 전망이 그렇게 순탄할 것 같지는 않다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이 공모과정을 거쳐 첫 사회통합부지사 내정자로 결정한 이기우 전 국회의원.

모두 8명의 후보자 가운데 김한정 전 청와대 부속실장과 최종 경선에 오른 뒤 의원들의 투표를 거쳐 부지사 후보가 됐습니다.

지난 6월 지방선거 직후 남경필 도지사가 '연정' 방침을 밝히며 야당측에 사회통합부지사 추천을 제안한 지 5개월 여 만입니다.

[인터뷰: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내정자]
"여러 의원님들, 집행부의 고견을 두루 반영해서 경기도의 연정이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나가겠습니다."

사회통합부지사의 역할은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도의회 여와 야를 비롯한 각계의 소통을 위한 자리.

여측인 도지사를 비롯한 새누리당과 야측인 새정치민주연합의 갈등을 최소화하는 것이 주요 과제입니다.

당장은 누리과정 교육비 지원과 무상급식 예산 등 복지예산 확대여부와 도청이전 등 현안을 둘러싼 양당의 입장차를 조율하는 것이 현안입니다.

이런 점에서 도의원과 지역 국회의원을 거친 이 내정자가 적임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통합부지사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데다 사회통합부지사 선출과정에서 새정치민주연합측의 내분이 심해진 점을 보면 앞길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아보입니다.

[인터뷰:남경필, 경기도지사]
"아무도 안 가본 길이기 때문에 그런 염려하시는게 당연하고요. 그러나 의장님 대표님 의원님들과 함께 손잡고 토론하면 저는 웬만한 갈등 이런거는 다 극복할 수 있다고 보고요."

선거에서 이긴 남 지사가 진 새정치민주연합측에 도정의 한 축을 맡기기로 한 '연정'이 잘 정착돼 우리 정치사에 새로운 전기를 만들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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