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살포 무산...하루종일 충돌 이어져

대북전단 살포 무산...하루종일 충돌 이어져

2014.10.25. 오후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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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북자 단체가 오늘 임진각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죠.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막혀, 하루 종일 대치를 이어갔는데요.

결국, 살포는 무산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종원 기자!

결국 전단지 살포가 무산됐군요?

[기자]

오후 6시 반쯤 대치 상황이 종료됐습니다.

탈북자 단체들이 임진각에 이어 통일동산으로 장소를 옮겨 전단 살포를 시도했지만 결국 무산됐습니다.

오후 6시 반쯤 탈북자 단체를 실은 버스가 통일동산을 떠나 서울로 향했습니다.

박상학 대표 등 탈북자 단체 30여 명을 태운 버스가 서울로 이동 중으로, 경찰이 호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현재 경찰 병력 일부가 현장에 남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전단 살포를 막았던 진보단체와 인근 주민들도 모두 현장에서 철수했습니다.

일단 오늘 대북전단 살포는 진보단체와 주민들의 반발로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탈북자 단체 회원들은 전단 일부를 날리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경찰은 실제 전단이 북으로 날아간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탈북자 단체는 오늘 오전 11시 25분쯤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뿌리려고 시도하다 주민들에 의해 저지됐습니다.

단체 회원들이 버스를 타고와 내리려고 하자, 반대하는 주민들이 풍선을 찢고, 계란 등을 던지며 소리를 치며 충돌이 이어졌는데요.

이 과정에서 풍선을 찢은 진보단체 회원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애초 탈북자단체 회원들은 임진각 망향단에서 풍선 하나에 전단지 만 장씩, 5만 개 가량의 전단지를 살포하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살포가 어려워지자 오후 4시쯤 통일 동산 부근으로 이동해 전단 살포를 다시 시도했지만 결국 2시간 반 만에 상황은 종료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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