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만만] 어이없는 혈액형 기재...의료사고 직전 회수

[e-만만] 어이없는 혈액형 기재...의료사고 직전 회수

2014.09.23. 오후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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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적십자사에서 관리하던 A형 혈액이 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다른 혈액형으로 둔갑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혈액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시죠.

지난 6월, 경기도의 한 혈액원은 혈액형이 적혀 있지 않은 혈액백 2개를 받고 모두 'A형'이라고 적었습니다.

한국인 중 A형이 가장 많기 때문에 업무 편의상 A형은 적지 않는다는 관행에 따른 행동이었는데요.

하지만 두 혈액백에 든 혈액, A형이 아닌 AB형과 B형이었습니다.

다행히 이후 검사과정에서 착오를 발견해 AB형과 B형으로 수정을 했는데요.

그런데 정작 담당 직원이 이를 뒤바꿔 붙이는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그 상태에서 병원으로까지 출고가 됐는데요.

뒤바꾼 라벨을 달고 병원에 도착한 혈액백, 어떻게 됐을까요?

천만다행으로 잘못이 확인돼 회수되긴 했지만 자칫하면 큰 의료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한 순간이었습니다.

해당 혈액원 관계자는 '직원의 실수로 확인이 늦어졌다'며 앞으로 A형도 직접 표시하기로 하는 등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네티즌들 이 소식 어떻게 봤을까요?

댓글 함께 보시죠.

'직원 실수 때문에 누군가는 목숨을 잃을 뻔한 거네요.', 'A형은 표시하지 않는 게 관행이라고요? A 쓰는데 얼마나 걸린다고 그걸 비워놓습니까?', '관련자 전원 해고하세요. 일하기 싫은 사람들에게
일자리 줄 필요 없습니다.' 이렇게 분노하는 댓글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곳에서 일어나는 실수, 그 파장을 생각한다면 아찔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 어느 곳보다 철저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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