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에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길 가던 모녀 중상

인천 부평에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길 가던 모녀 중상

2025.11.18. 오후 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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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낮 12시 20분쯤 인천 부평구에서 70대 남성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길을 걷던 모녀가 차에 치였는데, 30대 엄마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고 2살배기 딸도 크게 다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어쩌다 사고가 난 건가요.

[기자]
네. CCTV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오늘 낮 12시 20분쯤 인천 부평구 십정동에 있는 한 주차장에서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빠져나가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차단기가 내려져 있는 상태에서 운전자가 주차 요금을 계산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갑자기 차량이 정면에 있는 인도를 향해 빠르게 돌진합니다.

먼저 이곳을 지나간 남성은 간신히 충돌을 피했는데, 인도 위에 있던 모녀가 차에 치였습니다.

차량은 건물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는데,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만큼 부서진 모습이 당시 충격이 상당했음을 보여줍니다.

곧이어 인근 시민들이 힘을 합쳐 차량을 들어 올리려고 시도합니다.

차에 깔린 피해자를 구출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차가 무거워 움직이지 않자 더 많은 시민이 모여 구조 작업에 동참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앵커]
사고로 모녀가 크게 다쳤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차에 치인 30대 엄마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2살배기 딸도 다리와 목을 크게 다쳤습니다.

인근 공영주차장을 빠져나오다가 돌진 사고를 낸 70대 남성 운전자 A 씨는 머리 쪽을 다쳐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사고 당시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복용한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운전면허도 정상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주차장에서 나오던 A 씨가 주차 요금을 계산한 뒤 좌회전해야 하는 도로에서 정면으로 돌진했다고 설명했는데요.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차량 조작에 실수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입건하고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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