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만만] 자전거 절도, '바늘 도둑' 아닙니다!

[e-만만] 자전거 절도, '바늘 도둑' 아닙니다!

2014.09.23. 오후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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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월 SNS에 시가 1,200만 원에 달하는 자전거를 도난당했다는 글이 올라와서 화제가 됐는데요.

일이 커지자 자전거를 훔쳐간 고등학생, 결국 원래 자리에 자전거를 되돌려놨습니다.

이처럼 고가의 자전거 보급이 늘면서 절도 건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년 사이 3배 이상이나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아직까지 자전거 절도에 대한 인식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겁니다.

철없는 애들이 어쩌다 슬쩍할 수도 있는 거라며 장난스럽게 넘어가려는 경우가 많은데요.

앞서 말한 고등학생 절도범도 주인에게 '어린 마음에 실수를 했다며 선처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자전거 절도, 두말할 것도 없는 범죄 행위입니다.

더구나 값비싼 고급 자전거가 많아지면서 처벌 역시 강화되고 있는 추세인데요.

경찰은 별 생각 없이 남의 자전거를 가져갔다가 절도 전과를 얻게 될 수 있다며 자전거 절도가 명백한 범죄임을 자각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댓글 함께 보시죠.

'장난으로, 실수로 훔친다는 게 말이 되나요? 단 몇 만 원짜리라도 절도는 절도입니다.', '자전거 훔칠 정도면 이미 손버릇 중증이네요. 더 큰 범죄 막으려면 싹을 잘라야 합니다.', 이렇게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기도 했고요.

'비싼 자전거는 신고라도 하죠, 대부분은 잃어버려도 그냥 넘어갑니다.'라며 하소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자전거를 훔친 아이들에게 흔히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고 말하던 때가 있었는데요.

설마 아직까지도 자전거 절도를 '바늘 도둑'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없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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