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음담패설 동영상' 협박 여성 2명 구속영장

'이병헌 음담패설 동영상' 협박 여성 2명 구속영장

2014.09.02.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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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영화배우 이병헌 씨를 협박한 20대 젊은 여성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50억 원을 내놓지 않으면 이병헌 씨의 음담패설이 담긴 동영상을 퍼트리겠다는 협박이었는데요.

협박한 여성 중에는 신인 여가수도 있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배우 이병헌 씨는 지난달부터 협박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씨가 술을 마시며 여성들을 상대로 음담패설을 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씨를 협박한 사람은 신인 여가수인 21살 김 모 씨와 모델인 25살 이 모 씨였습니다.

앞서 세 사람은 지난 6월 여성 가운데 한 명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셨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자리에 세 사람만이 있었는지, 다른 사람이 더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이병헌 씨에게 동영상을 유포하지 않는 대가로 무려 50억 원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가 곧바로 소속사를 통해 협박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꼬리가 잡혔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이 씨가 월드스타라 이렇게 협박을 하면 몇 억 원이라도 받을 수 있을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일단 피의자의 노트북과 휴대전화에서 이병헌 씨 관련 동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영상에는 음담패설이 일부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 등 2명에 대해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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