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병언 가방' 3개 추가 발견

검찰, '유병언 가방' 3개 추가 발견

2014.09.01. 오후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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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씨의 장례일정이 모두 마무리 된 가운데,검찰이 유 씨의 도피가방을 추가로 확보해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1번 가방의 실체를 두고온갖 추측이 난무했는데 1번 가방을 포함해모두 3개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현 기자!

유병언 씨의 도피 가방이 추가로 발견됐다고요?

[기자]

검찰이 확보한 유병언 씨의 도피 가방은모두 3개입니다.

검찰은1번 띄지가 발견된 체크무늬 이민용 가방과회색 여행가방, 검은색 이민용 가방 등 모두 3개를추가로 확보했습니다.

1번 띄지가 발견된 체크무늬 가방에서는기념품 산삼 세트와 기념 주화가발견됐고 회색 여행가방에서는 몽블랑 만년필 30세트와 하모니카 6개그리고 검은색 이민용 가방에서는 옥돌과 장세척 호스 등이 발견됐습니다.

이 가방들은금수원 식품팀 직원 박 모 씨의 자택에서 발견됐습니다.

검찰은 1번 번호표가 발견된 것은 체크무늬 가방이지만, 관련자 진술을 종합하면 만년필 세트가 발견된 회색가방이 1번 가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가방을 보관하고 있는박 씨는 현재 미국에서 체류중입니다.

세월호 참사 직후이자, 유병언 씨가금수원을 빠져 나온 것으로 확인된 지난 4월 22일 신 엄마, 신명희 씨로 부터 건네 받았다고 검찰의 전화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순천 송치재 별장에서 4번과 5번 가방이 발견된 당시 옷가지를 챙긴 가방 1개도 더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오늘 추가 발견된 가방까지 합하면 모두 11개의 유병언 도피 가방이 확인된 셈입니다.

다만, 가방 번호표가 유 씨의 지시에 따른 것인지가방을 꾸린 신도들의 자체 행동인지는 불분명합니다.

유병언 씨의 도피 가방에서는도피자금 25억원과 16만 달러가 확인됐습니다.

[앵커]

그동안 1번 가방의 실체에 대해서는각종 추측이 난무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존재가 확인되지 않았던 1번 가방은, 1번의 상징성으로 인해유 씨에게 가장 중요한 물건이 들어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도피에 필요한 현금과 신분을 속일 수 있는위조 여권 등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는 해석도 분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정치권 로비와 관련한 물품들은 확인되지 않았고,중요한 자료가 있었다면 함부로 맡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중요 물품이 아닌 대부분 개인 용품들이었습니다.

특히, 장세척 호스의 경우순천 송치재 별장에서도 발견된 것으로 확인돼 유병언 씨가 사용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그동안 1번 가방이 유 씨의 마지막 행적을 둘러싼 의문점을 풀 열쇄로 지목됐는데,아닌 것으로 판명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일명 신엄마, 신명희 씨의 언니 집에서 억대 현금이 추가로 발견됐다고요?

[기자]

검찰은유병언 씨의 이동 추정 경로를 따라 14곳을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1차적인 목적은 유병언 도피 과정을 찾기 위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신 엄마, 신명희 씨의 언니 집에서 억대 금품을 추가로 발견해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했습니다.

유 씨는 4월 22일 금수원을 빠져나온 직후경기도 안성 신 엄마 언니 집에서 잠시 머무르기도 했습니다.

수표와 현금을 합해 모두 1억 850만 원입니다.

돈의 출처에 대해서는명확이 파악되지 않았지만, 유병언 씨의 도피 자금을 대신 보관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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