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나와야"...다음 주 체포 동의?

"주말에 나와야"...다음 주 체포 동의?

2014.08.08. 오후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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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법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야당 의원 3명에게 줄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소환 일정을 둘러싸고 검찰과 의원들 사이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다음 주 국회에서 체포 동의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입니다.

조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에게 소환을 통보한 날짜는 토요일 부터입니다.

신계륜 의원이 토요일, 김재윤 의원과 신학용 의원은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입니다.

하지만 이들 의원들은 방어권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당장 출석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신계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당 지도부와 출석 시기는 협의해 달라고 요청이 와서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여러가지 논의 끝에 결정한 소환 일정을 다시 조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의원들이 약속한 대로 정해진 날짜에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신 의원 등이 사모임인 오봉회를 통해 입법 로비를 받았다는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봉회 회원인 김민성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이사장이 직접 청탁과 금품을 건넸다는 부인할 수 없는 증거 자료와 진술을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철도 부품업체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먼저 구속영장이 청구된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은 체포동의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표결 절차를 거쳐 구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에 대해서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어서 역시 국회에서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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