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늘 저녁 영장 신청...이틀째 조사 집중

이르면 오늘 저녁 영장 신청...이틀째 조사 집중

2014.08.02. 오후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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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천 빌라 살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피의자 이 씨에 대해서 이르면 오늘 저녁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이 씨의 범행동기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이틀째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YTN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주영 기자!

경찰이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빠르면 오늘 중 신청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경찰이 이르면 오늘 저녁 살인혐의로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이 씨가 앞서 일부 진술에 있어서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이 부분이 영장을 신청하는 데 있어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이 씨가 어느 정도자신의 범행을 인정했고요.

또 사체가 자신의 집에 유기되어 있었던 만큼정황도 충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경찰이 이 씨의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고요?

[기자]

경찰은 오늘 오전 8시 반쯤부터 이 씨에 대한 이틀째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오후 2시가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5시간을 넘어서 6시간에 가까울 정도로 고강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외부로 공개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들도 조사 내용에 대해서 모두 입을 다문 채 공개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 이 씨가 체포된 이후에 일부 수사 상황이 외부로 공개가 되면서 약간의 혼란이 있었는데요.

이 씨가 앞뒤가 맞지 않는 진술을 했지만 그것에 대해서 내용들이 바로 공개가 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서 경찰은 어느 정도 이 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지은 뒤에그 결과들을 종합해서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피의자 이 씨의 행적과 관련된 일부 진술도 나왔다고요?

[기자]

앞서 이 씨가 마지막으로 행적이 확인됐던 것은 지난달 30일이었습니다.

집주변에 있는 면사무소 부근에서 마지막 행적이 확인이 됐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어제 오전에 경기도 포천에 있는 모 섬유공장 기숙사에서 체포가 됐는데요.

그 사이동안의 이틀동안 행적이 묘연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이 씨는 어제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일부 진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달 30일에는 노숙을 했다고 진술을 했고요.

그 이후에 그 다음 날에는 체포된 기숙사에서 계속 머물렀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모두 이 씨의 진술이기 때문에 조금 더 확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경찰도 이에 따라 이 씨의 진술이 맞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 씨와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오늘 조사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경찰이 오늘 조사에 있어서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 부분입니다.

우선 첫 번째는 이 씨가 실제로 범행을 했는지와 범행을 했다면 왜 했는지 범행동기를 밝히는 부분입니다.

어제 범행을 했는지 부분에 대해서 이 씨가 조금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오늘 이 부분을 경찰은 확인을 할 예정입니다.

또한 어제 동기부분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진행되지 못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오늘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경찰이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다른 부분은 이 씨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는 부분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씨는 자신이 남편을 죽였다고 진술을 했다가 죽은 남편을 발견했다고 진술하는 등앞뒤가 안 맞는, 말을 바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자신이 외국인을 죽였었다고 진술을 했지만 사실 알고 보니 그 시신은 한국인으로 밝혀졌는데요.

이 때문에 경찰은 이 씨가 왜 거짓말을 한 것인지 혹은 그 거짓말을 한 이유가 있었던 것인지를 밝히기 위해 오늘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포천경찰서에서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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